[허윤주기자의 교육일기] 캐나다의 코흘리개 유학생들

[허윤주기자의 교육일기] 캐나다의 코흘리개 유학생들

허윤주 기자 기자
입력 2002-02-07 00:00
수정 2002-02-07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캐나다의 코흘리개 유학생들 환상의 교육천국과는 큰 거리.

여기는 캐나다 토론토.하루는 화창했다 하루는 눈보라가 몰아치는 고약한 겨울날씨다.한국보다 14시간이 늦은 이곳은이제 막 밤 10시를 지나고 있다.

캐나다에 온지 오늘로 7일째.서울시내 초중고 교장,교감 등 10여명과 함께 지난달말 10여일의 일정으로 캐나다 학교의금연실태 등 교육환경을 둘러보고 있다.캐나다가 어떤 땅인가.‘교육의 천국’이라며 한국사람들이 너도나도 교육이민을 떠나는 나라가 아닌가.그래서인지 ‘교육천국’의 실상과 이민 온 한국인,유학생들의 삶에 촉각이 곤두선다.

캐나다에 거주하는 한국인은 IMF이후 갑절로 늘어 총 10만여명.이중 6만7만명이 토론토에 몰려 산다.최근 한국 유학생들이 급속히 늘면서 이곳에는 새로운 현상들이 잇따라 생겼다.

토론토 외곽인 노스 욕(North York)의 한 초등학교는 한국에 ‘명문’으로 입소문이 퍼진 곳이다.한국에서 온 조기유학생이 전교생의 절반인 600여명에 이르러 학교측이 부랴부랴 교실을 새로 짓기까지 했다.부모와 떨어져 유학 온 학생중에는 초등학교 1∼2학년짜리 코흘리개도 있다.교사들이 “어린애가 엄마도 없이 불쌍하다.”고 혀를 찬다.

얼마 전에는 서울에서 온 강남·강북 출신 학생끼리 패싸움이 벌어졌는가 하면 한국의 ‘학습열풍’까지 상륙했다.‘수학,영어 전문’이라고 적힌 한글 간판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다.

캐나다의 공립학교는 수업료가 무료이고 학용품 일체를 공짜로 준다.한반의 학생 수는 20여명이 조금 넘는다.재정을뒷받침하기 위한 국가 지원도 튼튼하다.그렇다면 이곳은 정말 만사를 제치고 찾을 만한 ‘천국’일까.170여개국의 이민자들로 구성된 다문화국가 캐나다에서도 주류는 역시 유럽계 백인들이다.한인타운의 교민들에게서,거리에서 만난 동양인들의 표정에서 자신감 보다는 묘한 위축감을 읽을 수 있는것은 그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또한 이 나라는 일자리가 넉넉하지 않다.야채가게나 음식점을 해 고생고생 아이를 공부시켜도 회사에 취직해 화이트칼라가 되기는 하늘의 별따기다.명문대학 입학 경쟁도 치열하다.원하는 대학에 실패한 백인 상류층 자제들은 엄청난 돈을 들여 미국에서 공부하고 되돌아온단다.

토론토의 짧은 소감.한국에서 피상적으로 갖고 있던 머리속의 환상이 와장창 깨지는 소리를 들었다.유학을 한다고 열등생이 갑자기 우등생이 되지는 않는다.영어 하나를 건졌다고성공을 보장받지도 못한다.이른바 성공을 거둔다 하더라도부모가 치를 희생,어린 나이에 부모와 떨어진 아이들의 상처는 가혹하다.‘그곳에 가면 모든게 해결된다.’는 착각이 더이상 우리 사회에 퍼지지 않았으면 한다.

이희원 서울시의원 “‘서울별빛명소’ 흑석수변길 선정 쾌거”

서울시의회 이희원 의원(국민의힘, 동작4)은 어제인 지난 3일 동작구 흑석수변길이 ‘2026 서울별빛명소’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최대 10억원의 지원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흑석동 한강변의 이용 여건을 개선하고 야간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동작구 및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소통해왔다. 서울별빛명소는 동네 공원과 하천, 산책길 등에 지역 특성을 살린 야간경관과 여가공간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21개 자치구가 제출한 27개 사업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현장평가가 진행됐으며, 흑석수변길을 포함한 10곳이 최종 사업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에 동작구가 제안한 사업명은 ‘별, 달, 강을 품은 흑석수변길’로, 흑석동 260-5번지 일대의 교량 하부 유휴공간을 정비해 시민들이 야간에도 한강을 찾아 머물 수 있는 명소를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동안 한강 인근에 위치하고도 어두운 환경과 편의시설 부족으로 활용도가 낮았던 해당 구역의 접근성과 이용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교각에는 다채로운 미디어아트와 경관조명이 더해지고, 강변을 따라 안락한 휴게공간과 무장애 산책로, 러닝트랙 등이 구축된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한강의 야경을
thumbnail - 이희원 서울시의원 “‘서울별빛명소’ 흑석수변길 선정 쾌거”

허윤주기자rara@
2002-02-07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