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시작되면 한 여자와 두 남자가 경찰 취조실,청문회장,저승 입구 대기실에서 열심히 서로 다른 진술을 하고 있다.호르몬 이상으로 온몸이 털북숭이인 여자 라일라(패트리샤 아퀘트).고상한 문명만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든다고 철썩같이 믿는 심리학자 나단(팀 로빈스).숲속에서 원숭이처럼자라온 야생인간 퍼프(리스 이판).기상천외한 캐릭터의 남녀들이 과연 어떤 관계를 맺고 있었는 지 영화를 보지 않고서는 도무지 점칠 길이 없다.
보고 있을 때보다 극장을 걸어나온 뒤부터 자꾸만 곱씹게되는 영화가 있다.‘휴먼 네이쳐’(Human Nature·25일 개봉)가 그렇다.얼핏 봐선 가벼운 폭소를 연발케 하는 코미디의외피를 둘렀다.하지만 문명과 본성 사이에서 영원히 방황할수밖에 없는 인간의 나약함을 에누리없이 까발리는 묵직한메시지로 영화는 방점을 찍었다.
여자로서의 행복을 포기한 채 숲으로 들어가 벌거숭이 원시인으로 살기로 했던 라일라는 성욕을 못 이겨 끝내 괴짜 심리학자인 나단과 동거한다.기쁨은 잠시뿐.라일라의 신체비밀에 기겁한 나단은연구를 돕는 미모의 여인에게 마음을 뺏긴다.라일라와 나단의 심리전은 마침내 야생인간 퍼프의 진로를 놓고 극에 달한다.나단은 퍼프를 어떻게든 문명인으로 만들려 하고 라일라는 그에게 야성을 되찾아주려 한다.
감독의 연출력이나 배우들의 연기력보다 시나리오가 먼저빛나는 영화다.‘존 말코비치 되기’로 천재적 상상력을 인정받은 찰리 카우프만이 각본을 썼다.감독은 ‘코카콜라’‘나이키’‘리바이스’등 세계적 CF를 찍어온 미셀 곤드리.
보고 있을 때보다 극장을 걸어나온 뒤부터 자꾸만 곱씹게되는 영화가 있다.‘휴먼 네이쳐’(Human Nature·25일 개봉)가 그렇다.얼핏 봐선 가벼운 폭소를 연발케 하는 코미디의외피를 둘렀다.하지만 문명과 본성 사이에서 영원히 방황할수밖에 없는 인간의 나약함을 에누리없이 까발리는 묵직한메시지로 영화는 방점을 찍었다.
여자로서의 행복을 포기한 채 숲으로 들어가 벌거숭이 원시인으로 살기로 했던 라일라는 성욕을 못 이겨 끝내 괴짜 심리학자인 나단과 동거한다.기쁨은 잠시뿐.라일라의 신체비밀에 기겁한 나단은연구를 돕는 미모의 여인에게 마음을 뺏긴다.라일라와 나단의 심리전은 마침내 야생인간 퍼프의 진로를 놓고 극에 달한다.나단은 퍼프를 어떻게든 문명인으로 만들려 하고 라일라는 그에게 야성을 되찾아주려 한다.
감독의 연출력이나 배우들의 연기력보다 시나리오가 먼저빛나는 영화다.‘존 말코비치 되기’로 천재적 상상력을 인정받은 찰리 카우프만이 각본을 썼다.감독은 ‘코카콜라’‘나이키’‘리바이스’등 세계적 CF를 찍어온 미셀 곤드리.
2002-01-1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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