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민배우 다카쿠라 겐 방한

日 국민배우 다카쿠라 겐 방한

입력 2002-01-15 00:00
수정 2002-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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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넘는 배우생활 동안 한국 스태프와 배우들과 호흡맞춘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이 영화 한 편이 앞으로 한·일 역사가 화해하는 가교가 됐으면 좋겠어요.” 영화 ‘철도원’의 주인공으로 국내에 잘 알려진 일본의국민배우 다카쿠라 겐(高倉 健·71)이 새 영화 ‘호타루’(‘반딧불이’의 일본어)의 개봉을 앞두고 내한해 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18일 국내 개봉되는 ‘호타루’는 후루하타 야스오 감독을 비롯한 ‘철도원’의 제작진이 다시 의기투합해 만든작품.그가 주인공으로,2차대전 당시 가미카제 특공대 전우이자 아내의 옛 약혼자였던 조선인 출신 소위의 죽음을 통해 반전(反戰)메시지를 전하는 휴먼드라마이다.지난해 제작된 영화에는 마지막 주요부분이 안동 하회마을을 배경으로 국내 배우들이 등장해 주목을 받아왔다.

하회마을의 인상에 대해 “어머니의 고향같이 푸근한 곳”이라는 그는 “‘아리랑’‘도라지’ 등이 일본 민요처럼늘 그리운 노래”라며 한국에 대한 각별한 감정을 밝혔다.

“최근 본 한국영화는 ‘친구’이며 작품속 넘치는 에너지가 부럽다”는 그는 일흔이 넘어서도 젊음을 간직한 비결에 대해 “아직 갚아야 할 할부금이 남았기 때문”이라고 재치있게 받아쳐 좌중을 한바탕 웃기기도 했다.

황수정기자 sjh@

2002-01-1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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