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신안 운명’ 한대표 손에

‘쇄신안 운명’ 한대표 손에

입력 2001-12-31 00:00
수정 2001-12-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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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 예비주자들의 정치일정에 대한 논의가 평행선을 달리면서 한광옥(韓光玉) 대표의 ‘소걸음 행보’와최종 선택에 당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당무회의 주재권이 있는 그의 ‘결심’에 따라 쇄신안 운명이 좌우될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예비주자들은 전당대회 시기와 방식,대선후보·당대표 동시출마 제한 등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맞서 있다.“당을 조속히 정비,국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표결을 통해서라도 연내 결정해야 한다”는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과 “무리하면 부작용이 클 것”이라며 표결시 별도의전당대회 소집 으름장을 놓는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이축이 돼 팽팽하게 대치중이다.

안팎곱사등이 형국의 한 대표는 일요일인 30일 출근,출입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하면서 ▲조속한 쇄신논의 정리 ▲합의원칙 준수 ▲국민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안 도출 등 3대 원칙을 쇄신논의의 최종 원칙으로 해 “관련 당사자들과 직·간접 접촉을 통해 이견을 좁히려 노력 중”이라고말했다.

그는 또 31일 오전 예정된 당무회의에서 가급적 결론을끌어내기 위해 100명에 가까운 당무위원들에게 개별연락을 통해 회의 참석을 종용하고,오후엔 이협(李協) 사무총장,김민석(金民錫) 특대위 간사 등과 함께 난마처림 얽힌 쇄신대책을 논의했다.

참으로 답답한 처지의 한 대표다.그러나 97년 대선때 DJP 단일화 협상과 대선직후 초대 노사정 위원장으로서 희박해 보이던 재계와 노동계의 대타협을 이끌어내는 역할을해 ‘화합의 명수’‘조정의 달인’이라는 호칭을 받아온그의 선택 여하에 따라 민주당의 순항여부와 내년 ‘초기대선 지형’의 큰 틀이 짜여질 것 같다.

이춘규기자 taein@
2001-12-3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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