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사태 전화위복 될수도

아르헨사태 전화위복 될수도

입력 2001-12-28 00:00
수정 2001-1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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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국가부도 선언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파장은 단기적이고 미약한 수준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7일 ‘아르헨티나 모라토리엄 선언의전망’이란 보고서에서 아르헨티나 사태 여파로 국내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신흥시장 차별화 효과로 안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장은 국제금융시장 불안으로 신흥시장의 리스크가 커져국제자본의 신흥시장 유입이 둔화하거나 일부 이탈할 수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신흥시장이 차별화되면서 국내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한국이 올들어 신흥시장 가운데 대표적인 우량국가로 알려져 외평채 가산금리가 급락하고 국가신용등급이상향조정돼 외국인의 직간접 투자자금이 계속 유입되고 있다는 점을 신흥시장 차별화의 근거로 들었다.

그러나 당분간 연간 3억달러 규모인 아르헨티나에 대한 수출 감소는 불가피 할 것으로 내다봤다.또 아르헨티나 주변국의 경제성장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휴대전화와 모니터등 브라질 현지조립제품을 아르헨티나로 재수출하는 국내가전업체들이 신규 수출계약 감소와 대금회수에 어려움을겪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따라서 경제정책 당국은 신흥시장의 차별화를 위해 시장원리에 따른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고,기업들은 브라질과 우루과이 등 주변국으로 경제위기가 확산할 가능성에대비해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박건승기자 ksp@
2001-12-2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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