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라루아 사임후 아르헨/ 당분간 혼란 불가피

델라루아 사임후 아르헨/ 당분간 혼란 불가피

유세진 기자 기자
입력 2001-12-22 00:00
수정 2001-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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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새 대통령이 누가 되든 페르난도 델라루아전 대통령을 사임으로 몰고간 경제난의 해결은 쉽지 않다.

경제난 해소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또 누가 이를 주도할 것인지 등 무엇 하나 확실치 않기 때문이다.

21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새 대통령이 선출된다고 하지만새로 정권을 잡을 야당 페론당에서는 벌써부터 델라루아 이후를 겨냥한 다툼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어 차기 정부 구성등을 둘러싼 정치적 혼란을 예고하고 있다.

산적한 경제난국을 풀어나갈 책임자를 누구로 선정하느냐는 것 역시 결코 쉽지 않은 문제여서 경제 분야에서도 당분간 혼란을 피하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아르헨티나가 취할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은 페소화를 미 달러화로 대체하거나 페소화를 평가절하하는 두 가지가 거론되고 있는데 많은 경제분석가들은 페소화의 평가절하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아르헨티나의 현 경제위기를 부른 최대 원인이 바로 페소화를 미 달러화에 1대1로 고정시킨환율정책으로 이를 변화시키는 것이 불가피한 때문이다.

페소화를 평가절하하면 수출이 늘어 경제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국민들의 외채상환 부담이 늘어나는것을 감수해야 한다.생필품 구하기가 힘들다는 국민들의 불만을 해소하면서 동시에 이와 상충관계에 있는 외채상환 부담을 줄여나가야 한다는 것이 아르헨티나 경제위기를 풀어나가는 데 있어 최대 난관인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력을 어떻게 조율할 것인지도 문제다.IMF와의 협력은 현 위기 수습을 위해 불가피하지만 내핍정책 등 고통 분담을 강요하는 IMF의 정책은 국민들의 불만을 촉발시킬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많은 나라들이 우려하고 있는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아르헨티나가 피할 수 있겠느냐는 것도 문제다.IBCA피치,S&P 등 신용평가회사들은 아르헨티나가 곧 전면적 디폴트에 처할 것이라고 예고했고 그 우려는 점점 커지고 있다.98년 아시아에서의 금융위기 이후 각국의 경제체질이 강화됐다고 해도 각국간 경제의존도가 큰 현 지구촌 경제에서 아르헨티나의 디폴트는 세계 경제에 큰 충격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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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진기자 yujin@
2001-12-2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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