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중심의 치열한 고민만이 살길”

“독자 중심의 치열한 고민만이 살길”

입력 2001-12-17 00:00
수정 2001-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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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쁘기보다는 부담스럽죠.이 상을 받아야 할 분들이 꽉차 있었요.앞으로 잘 해야겠다는 생각뿐입니다.” 출판사 사계절의 강맑실 대표(45)가 올해 출판인회의(회장김언호)가 제정한 ‘올해의 출판인’ 본상의 첫 수상자가 됐다.강 대표는 선정 소식을 듣는 순간 20년 가까운 출판생활의 편린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고 16일 말했다.

그는 83년 고 안병무박사가 이끌던 한국신학연구소에서 편집·번역을 하면서 출판과 인연을 맺었다.앞서 82년 결혼하던 해 사계절을 차린 남편 김영종씨가 이후 연례행사처럼 감방을 드나들다 ‘일하는 자의 기쁨’으로 1년 동안 장기체류(?)하자 87년 편집장으로 사계절에 합류했다.

“어둠의 80년대를 비추는 사회과학책을 만들 때가 행복했지요.당시 신문들이 사회면에 판매금지 도서목록을 자주 실어 공짜로 홍보(?)해주었고 대학가 서점에서 항상 수요가 있어 좋았지요.” 그 때는 정기적으로 발간·구속·판금의 과정을 되풀이하는 가운데서도 사회과학 출판사들이 풀빛·동녘·한마당·일월서각·녹두·돌베개 등으로 다양화되면서‘한국출판문화운동협의회’를 결성했던 ‘출판=사회운동’이었던 시절이었다.

강 대표는 이어 차분한 목소리로 구소련의 몰락으로 ‘새로운 길’을 찾아나서던 89년∼91년을 떠올리면서 사계절이 경제·어린이·교육 분야로 발길을 돌린 배경을 설명한다.이시절에 나온 책이 ‘손바닥 경제’,‘교실밖…’시리즈였다.

이 후 ‘반갑다,논리야’와 ‘누가 내 머리에 똥쌌나’라는효자를 만났다.국내 기획물로 승부한다는 전략은 ‘역사신문’‘한국생활사박물관’으로 이어져 연속 대박(?)을 터트렸고 강 대표에게 이같은 첫 수상자의 영예도 아울러 선사했다.

‘책의 앞날’을 묻는 질문에 “책을 보는 사람은 늘 있을것이다” “또 그들을 위한 책은 무궁무진하다”라고 자신있게 대답한다.그런 만큼 ‘출판 불황’을 새삼스럽게 여기지않는 강 대표는 “독자 중심의 치열한 고민만이 살 길”이라고 강조했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9호선 한영외고역 연계 통로 확보 및 구천면로 보행환경개선 연구용역 추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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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수기자 vielee@
2001-12-1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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