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e유라시아 실현하자”

김대통령 “e유라시아 실현하자”

입력 2001-12-12 00:00
수정 2001-1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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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1일(한국시간) “아시아와 유럽을 하나로 연결하는 초고속 정보통신망으로 ‘정보화 실크로드’를 구축, ‘e유라시아’를 실현하고 한국과 유럽을 육로로 직접 연결하는 ‘철의 실크로드’를 완성해야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저녁 유럽의회 본회의장에서 ‘세계평화와 한·EU간 협력’이라는 제목의 연설을 통해 이같이말하고 “‘e유라시아’ 구축과 ‘철의 실크로드’가 완성되는 날 아시아와 유럽은 실질적인 하나의 대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특히 “EU가 한국을 기반으로 중국과 일본등 동아시아의 거대시장에서 동반자적 협력을 확대시켜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김 대통령의 유럽의회 연설은 아시아 국가원수로는 처음이다.

김 대통령은 “빈곤과 문화적 갈등의 확대가 각종 과격주의의 원천이며 정보화와 세계화가 21세기의 세계평화를 해칠 수도 있다”면서 “EU 등 선진국들이 개도국의 정보화인프라 구축을 지원해야 하며 한국도 이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대통령은 “햇볕정책은 남북이 평화공존과 평화교류를 이룩하자는 정책”이라며 “우리 민족의 통일염원이살아 있는 한,그리고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세계의 성원이 계속되는 한 민족통일은 머지않은 장래에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심화되고 있는 빈부격차와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해나감으로써 테러발생의 근원을 해소시켜야 한다”면서 “내년의 월드컵 대회를 세계평화와 인류의 안전을 입증하는 일대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통령은 이어 12일 새벽 로마노 프로디 EU 집행위원장과 한·EU 정상회담을 갖고 내년 9월 덴마크에서 열리는 제4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 계기로 한·EU 정상회담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회담에서 김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진전에 대한 EU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력,EU의 대한 투자 증대 및 한·EU 교역확대를 위한 집행위원회측의 협조를 요청했다.

김 대통령은 10박11일간의 유럽순방을 마치고 12일 오후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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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스부르 오풍연특파원 poongynn@
2001-12-1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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