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 인삼 홍보 하려다 망신

금산군 인삼 홍보 하려다 망신

입력 2001-12-07 00:00
수정 2001-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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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금산군이 지역과 지역 특산물인 인삼을 홍보하기 위해 MBC 드라마 ‘상도(商道)’에 세트장 건립비까지 지원했으나 오히려 이 드라마 때문에 궁지에 몰리는 신세가 됐다.

문제가 된 것은 지난달 26일 방영된 내용중 주인공 임상옥과 다녕이 인삼을 판매하면서 중국 상인과 나눈 대화 부분.

중국 상인이 “인삼에 독이 있어 위를 상하게 한다는 소문이 돌아 중국 상인들이 조선 인삼을 거들떠 보지 않는다”고 하자 다녕은 “이 백삼을 장복하면 위를 상하게 한다는 논란이 있는 게 사실이다”고 받았다.

다녕은 이어 “지금 우리가 가져온 인삼은 백삼이 아니라 홍삼”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대사가 나가자 금산에 있는 국제인삼시장 등에는인삼과 백삼의 유해성 여부를 묻는 시청자들의 전화가 빗발쳤다.

이에 지역 인삼 상인들은 “다녕의 말은 아무런 과학적근거도 없이 백삼이 유해하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라며방송사측에 항의하고 나섰다.

이들은 특히 금산군청을 향해서도 “시설만 지어 주고는내용에는 아무 관심도 없느냐”며 비난을 퍼붓고 있다.

금산군은 지난 7월 추경을 통해 MBC측에 1억5,000만원을지원,‘상도’ 세트장을 건립하도록 했다.당초 금산군은 2억5,000만원을 추경안에 올렸으나 군의회 의원들의 거센반발로 1억원이 깎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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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이천열기자 sky@
2001-12-0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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