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35% 할인 공세

인터넷서점 35% 할인 공세

입력 2001-11-23 00:00
수정 2001-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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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가제를 둘러싼 출판가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인터넷서점들이 ‘10% 이내 책값 할인 제한’을 골자로하는 ‘출판 및 인쇄진흥법안’에 대한 항의 표시로 30%대의 할인 판매에 나섰다.인터넷서점 ‘알라딘’(대표 조유식)은 22일부터 신간 베스트셀러 1,000종과 문학·인문·어린이분야 도서 1,002종 등 모두 2,002종의 도서에 대해35% 할인판매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와우북’(대표 신용호)도 지난 15일부터 아동서적의 30% 할인판매에 돌입했고 ‘예스24’(대표 이강인) 역시 도서 1,000만권 판매기념 행사로 12일부터 이달말까지 신간 베스트셀러 300종에 대해 35%할인 이벤트를벌이고 있다.

이 할인 행사에 포함된 대부분의 도서는 지난 16일 국회의원 32인이 발의한 법안에서 10% 이상 할인시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벌 대상으로 삼고 있는 신간들이다.

‘알라딘’ 조유식 대표는 “이번 행사는 ‘출판 및 인쇄진흥법안’에 대한 항의 성격도 띠고 있다”며 “대폭적인할인판매로 인해 서점측의 압력을 받은 도매상들이 우리에게 도서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는 위험까지도 감수했다”고 밝혔다.

또 와우북 주세훈 마케팀장은 “할인행사는 연말에 주로하던 이벤트이지만 이번엔 ‘일종의 항의’가 담겨 있다”며 “일부 출판사들과 협의하에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 서점들의 법안 반대 움직임에 대해 오프라인서점들의 모임인 한국서점조합연합회(회장 이창연,이하서련)와 도매상대표,출판협의회 관계자는 21일 모임을 가지고 대책을 논의했다.임종은 서련 사무국장은 “인터넷서점들과 대화를 통해 책값 할인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라면서도 “인터넷서점들이 할인을 계속하고 입법을 반대한다면 서적공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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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수기자 vielee@
2001-11-23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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