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 임성준(任晟準) 차관보가 최근 운전기사가 딸린 자신의 업무용 승용차를 ‘공용’으로 내놨다.
주한 외국공관 주최 행사가 잇따르는 연말연시를 맞아 외교부 지역담당 국장 및 심의관,과장 등 간부들에게 행사참석을 독려하기 위해서다.
임 차관보가 부하 직원들에게 차관보용 전용차량 사용을적극 권장하고 나선 것은 일반 업무용 차량들의 급이 주한외국공관 행사에 정부 대표가 타고 가기엔 다소 민망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현재 외교부에서 사용중인 업무용 차량은 5대.이 중 4대가 액센트,나머지 한대는 누비라로 모두 소형이다.이들 차량엔 ‘공무수행’이라는 글씨가 적혀 있다.외교부의 한과장은 “그나마 차량이 부족해 택시를 타고 갈 때도 많다”면서 “그럴 경우 머쓱한 기분이 드는 게 사실”이라고말했다.또 다른 간부는 “차량 통행이 뜸한 서울 성북동주한 외국공관 밀집지역의 경우 행사가 끝난 늦은 시간이면 택시도 잡기 어렵다”면서 “외교부의 업무성격을 감안,2대 정도는 중형으로 승격시켜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 차관보는 “주한 외국공관 행사 참석은 그 자체로 중요한 외교업무이지만 이같은 사정 때문에 직원들이 참석을꺼리는 일도 많다”면서 부하 직원들에게 주저말고 3,000cc급 그랜저를 적극 이용하라고 당부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주한 외국공관 주최 행사가 잇따르는 연말연시를 맞아 외교부 지역담당 국장 및 심의관,과장 등 간부들에게 행사참석을 독려하기 위해서다.
임 차관보가 부하 직원들에게 차관보용 전용차량 사용을적극 권장하고 나선 것은 일반 업무용 차량들의 급이 주한외국공관 행사에 정부 대표가 타고 가기엔 다소 민망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현재 외교부에서 사용중인 업무용 차량은 5대.이 중 4대가 액센트,나머지 한대는 누비라로 모두 소형이다.이들 차량엔 ‘공무수행’이라는 글씨가 적혀 있다.외교부의 한과장은 “그나마 차량이 부족해 택시를 타고 갈 때도 많다”면서 “그럴 경우 머쓱한 기분이 드는 게 사실”이라고말했다.또 다른 간부는 “차량 통행이 뜸한 서울 성북동주한 외국공관 밀집지역의 경우 행사가 끝난 늦은 시간이면 택시도 잡기 어렵다”면서 “외교부의 업무성격을 감안,2대 정도는 중형으로 승격시켜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 차관보는 “주한 외국공관 행사 참석은 그 자체로 중요한 외교업무이지만 이같은 사정 때문에 직원들이 참석을꺼리는 일도 많다”면서 부하 직원들에게 주저말고 3,000cc급 그랜저를 적극 이용하라고 당부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2001-11-23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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