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달 말까지 시한을 제시하면서신건(辛建) 국정원장과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의 사퇴를밀어붙이고 있는 야당의 요구를 어떤 방식으로 풀어나갈지주목되고 있다.여권은 사퇴 요구를 일축하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辛)·신(愼) 사퇴요구 어떻게] 신 국정원장은 법적으로‘탄핵대상’이 아니며,신 검찰총장도 위법행위가 드러나지않는 한 임기(2년)를 보장해야 한다는 게 여권의 입장이다.
그럼에도 야당이 이들을 겨냥한 것은 설령 자신들의 요구가관철되지 않더라도 내년 대선을 앞두고 두 사람,나아가 두조직의 군기를 확실히 잡겠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1일 “한나라당의 진의는확실히 모르겠으나 정략적 차원에서 공세를 펴고 있는 것 같다”면서 “만약 탄핵안 제출로 공권력이 무력화돼 엄청난혼란을 초래하면 야당이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사퇴론’을 놓고 여권내에서 파열음이 들리고 있다.민주당 노무현(盧武鉉) 고문은 “그동안 국민의 정부에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힌 것은 바로 검찰과 국정원 등 과거권력기관”이라며 사퇴론에 동조하고 나섰다.
이에 이인제(李仁濟) 고문은 “월말까지 사퇴하고,안그러면탄핵하겠다고 하는데 굉장히 낯설다”면서 “우리 정치가 어떻게 그렇게 갔는지,과거에 전혀 그런 것을 본 적이 없다”고 한나라당을 비난했다.
[정계개편 및 개각 가능성은] 김 대통령은 검찰이 이른바 ‘3대 게이트’ 등에 대해 재수사를 하고 있는 만큼 다음달 9일 정기국회가 종료될 때까지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정계개편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미 오홍근(吳弘根) 청와대 대변인이 일축한 바 있다.
야당은 국정쇄신책의 하나로 중립내각 구성을 요구하고 있어 김 대통령이 이를 수용할지 주목된다.한나라당이 연일 사퇴론 공세를 펴고 있는 것 또한 이같은 요구와 무관치 않아보인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김 대통령과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회동에서 문제를 일괄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주장이 세를 얻고 있는 형국이다.이 총재도 이날 러시아·핀란드 방문을 위해 출국하기에앞서 “김 대통령과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해 속내를 내비쳤다.
이 총재가 오는 29일 새벽 귀국하고,김 대통령은 다음달 2일 유럽 순방을 떠날 계획이어서 시간이 촉박하기는 하지만이달말쯤 회담이 전격적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오풍연 홍원상기자 poongynn@
[신(辛)·신(愼) 사퇴요구 어떻게] 신 국정원장은 법적으로‘탄핵대상’이 아니며,신 검찰총장도 위법행위가 드러나지않는 한 임기(2년)를 보장해야 한다는 게 여권의 입장이다.
그럼에도 야당이 이들을 겨냥한 것은 설령 자신들의 요구가관철되지 않더라도 내년 대선을 앞두고 두 사람,나아가 두조직의 군기를 확실히 잡겠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1일 “한나라당의 진의는확실히 모르겠으나 정략적 차원에서 공세를 펴고 있는 것 같다”면서 “만약 탄핵안 제출로 공권력이 무력화돼 엄청난혼란을 초래하면 야당이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사퇴론’을 놓고 여권내에서 파열음이 들리고 있다.민주당 노무현(盧武鉉) 고문은 “그동안 국민의 정부에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힌 것은 바로 검찰과 국정원 등 과거권력기관”이라며 사퇴론에 동조하고 나섰다.
이에 이인제(李仁濟) 고문은 “월말까지 사퇴하고,안그러면탄핵하겠다고 하는데 굉장히 낯설다”면서 “우리 정치가 어떻게 그렇게 갔는지,과거에 전혀 그런 것을 본 적이 없다”고 한나라당을 비난했다.
[정계개편 및 개각 가능성은] 김 대통령은 검찰이 이른바 ‘3대 게이트’ 등에 대해 재수사를 하고 있는 만큼 다음달 9일 정기국회가 종료될 때까지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정계개편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미 오홍근(吳弘根) 청와대 대변인이 일축한 바 있다.
야당은 국정쇄신책의 하나로 중립내각 구성을 요구하고 있어 김 대통령이 이를 수용할지 주목된다.한나라당이 연일 사퇴론 공세를 펴고 있는 것 또한 이같은 요구와 무관치 않아보인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김 대통령과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회동에서 문제를 일괄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주장이 세를 얻고 있는 형국이다.이 총재도 이날 러시아·핀란드 방문을 위해 출국하기에앞서 “김 대통령과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해 속내를 내비쳤다.
이 총재가 오는 29일 새벽 귀국하고,김 대통령은 다음달 2일 유럽 순방을 떠날 계획이어서 시간이 촉박하기는 하지만이달말쯤 회담이 전격적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오풍연 홍원상기자 poongynn@
2001-11-2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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