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광옥(韓光玉)대표가 13일 당 비상과도체제 구성을 마무리하면서 집권당 총재권한대행으로서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그가 ‘비서 정치’에서탈피,그 자신의 권한 행사와 함께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는 ‘한광옥 정치’를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는 향후 한 대표가 당 내분 상황을 합리적으로 통합·조정해 나갈 경우 그 앞에 ‘기회의 땅’이 열리는 반면,정반대로 내홍 정리에 실패할 경우 그에겐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물론 민주당의 운명도 한광옥 체제의 성패와 직결될 수밖에 없어 그의 책임은 어느때보다 막중하다고 할 수 있다.
한 대표의 회견은 그 자신이나 민주당,대권 예비주자들모두에게 새로운 실험 정국의 개막을 알리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한 대표는 기자회견과 이어 열린 출입기자 오찬간담회 내내 민감한 현안에 대한 질문에는 핵심을 피해갈 정도로 여전히 신중했다.
하지만 간간이 자신의 목소리를 단호하게 내비치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총재직 사퇴 이후 민주당과 청와대,당정간 관계는 어떻게 달라지나.
주례보고와 대통령 주재 청와대 최고회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대통령도 당원이므로 필요하면 건의도 할 수 있다.
▲총재대행으로서 권한행사를 강조한 이유는.
당이 어려운 때에 봉사하는 것이 당과 국가를 위한 나의임무이고 그 바탕에서 조그만 권한이라도 있다면 행사하겠다는 것이다.
▲자민련의 교섭단체화를 도울 생각이 있나.
도와줄 수 있는 것은 도와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없다. 그러나 자민련에 인간적으로 섭섭한 것이 있으며, 아쉬운 것도 있다.
▲쇄신파문에서 지목된 인사 한 명의 거취에 변화가 없어불씨가 여전한데.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 인내력을 가져주면 좋겠다.
▲전당대회에서 총재 경선에 나설 생각이 있나.
본인의 문제는 나중에 생각할 문제이며, 지금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다.
▲당내 의원들끼리의 식사모임 등을 통해 줄세우기를 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
▲대통령이 총재직을 사퇴한 사정은 무엇이며 다른 사람들의 책임은 없는가.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대표의 책임이 제일 크다.나머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 것이 예의다.
이춘규기자 taein@
이는 향후 한 대표가 당 내분 상황을 합리적으로 통합·조정해 나갈 경우 그 앞에 ‘기회의 땅’이 열리는 반면,정반대로 내홍 정리에 실패할 경우 그에겐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물론 민주당의 운명도 한광옥 체제의 성패와 직결될 수밖에 없어 그의 책임은 어느때보다 막중하다고 할 수 있다.
한 대표의 회견은 그 자신이나 민주당,대권 예비주자들모두에게 새로운 실험 정국의 개막을 알리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한 대표는 기자회견과 이어 열린 출입기자 오찬간담회 내내 민감한 현안에 대한 질문에는 핵심을 피해갈 정도로 여전히 신중했다.
하지만 간간이 자신의 목소리를 단호하게 내비치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총재직 사퇴 이후 민주당과 청와대,당정간 관계는 어떻게 달라지나.
주례보고와 대통령 주재 청와대 최고회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대통령도 당원이므로 필요하면 건의도 할 수 있다.
▲총재대행으로서 권한행사를 강조한 이유는.
당이 어려운 때에 봉사하는 것이 당과 국가를 위한 나의임무이고 그 바탕에서 조그만 권한이라도 있다면 행사하겠다는 것이다.
▲자민련의 교섭단체화를 도울 생각이 있나.
도와줄 수 있는 것은 도와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없다. 그러나 자민련에 인간적으로 섭섭한 것이 있으며, 아쉬운 것도 있다.
▲쇄신파문에서 지목된 인사 한 명의 거취에 변화가 없어불씨가 여전한데.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 인내력을 가져주면 좋겠다.
▲전당대회에서 총재 경선에 나설 생각이 있나.
본인의 문제는 나중에 생각할 문제이며, 지금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다.
▲당내 의원들끼리의 식사모임 등을 통해 줄세우기를 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
▲대통령이 총재직을 사퇴한 사정은 무엇이며 다른 사람들의 책임은 없는가.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대표의 책임이 제일 크다.나머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 것이 예의다.
이춘규기자 taein@
2001-11-1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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