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라과 대선 볼라노스 당선

니카라과 대선 볼라노스 당선

입력 2001-11-07 00:00
수정 2001-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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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나과 AP AFP 연합특약] 투옥과 재산 몰수로 박해를 받았던 기업가 출신의 엔리케 볼라노스(73)가 4일 실시된 니카라과 대통령 선거에서 산디니스타 민족해방전선(FSLN)다니엘 오르테가(55) 후보를 물리치고 새 대통령에 당선됐다.

집권 자유헌법당(LCP)의 볼라노스 후보는 13%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53.7%의 지지로 44.6%의 지지를 얻은데 그친 오르테가를 크게 앞섰다.

오르테가는 표차가 크게 벌어지자 곧바로 패배를 시인,볼라노스에게 당선을 축하했드며 볼라노스는 오르테가가 평화적으로 패배를 시인한데 감사하며 니카라과는 이제 민주화를 이루었다고 답했다.

앞서 민간감시기구인 윤리·투명성위원회는 컴퓨터 집계상 최종 결과는 55.9% 대 42.6%로 볼라노스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내다봤다.이같은 예상치의 오차 기준은 ±0.5%였다.

■볼라노스는 누구. 엔리케 볼라노스 니카라과 대통령 당선자(73)는 1928년 5월 부유한 지주 집안 출신으로 면화농장과 면직물을 생산하는 기업인으로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산디니스타 치하에서 반혁명분자라는 죄목 아래 토지와 기업을 빼앗기고 투옥되는 등 고초를 치렀다. 그러나 끝내 조국 니카라과를 등지지 않고 산디니스타에 맞서 ‘정직하고 청렴한 기업인’으로 존경받았다.

이같은 이미지가 최근 세계 경제의 침체로 어려움에 빠진 니카라과 경제를 되살릴 적임자란 평가를 받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96년 아르놀도 알레만 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부통령에 당선됐지만 알레만 정부의 부정부패가 심해지자 스스로 부통령직을 사퇴,알레만과 거리를 두었다.

그는 승리 확정 후 “”오늘의 승리는 니카라과 전체의 승리””라며 “”국민 화합과 부패 척결, 경제 재건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어려움에 처한 경제를 살리는 것 외에도 현 임기중 몇배나 재산을 증식시킨 알레만 대통령의 자유헌법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의회와의 마찰을 어떻게 최소화하면서 국정을 이끄느냐는 것도 그가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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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진기자 yujin@
2001-11-07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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