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창당설 신경전

신당 창당설 신경전

입력 2001-10-18 00:00
수정 2001-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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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金泳三·YS)전 대통령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총재,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신당창당설을 놓고각을 세우고 있다.이 총재가 16일 신당설을 비판하자 YS와 JP가 17일 발끈하며 이 총재에게 직공을 퍼부은 것이다.

이 틈새를 이날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이 공략하고 나서 대선가도가 점차 복잡한 구도로 재편되고 있는 형국이다.

JP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총재가 ‘현정부의 재집권을 돕게 된다’는 취지로 비판한 데 대해 “내가 하는 일은다 잘하는 거고,남이 하는 일은 다 고약한 것이냐”며 “공연히 내가 하지도 않은 얘기를 꺼내서 뭔 짓들이냐”고불쾌감을 표시했다.

YS 역시 대변인격인 박종웅(朴鍾雄)의원을 통해 “(이 총재가) 완전히 이성을 잃은 것 아니냐”며 “정권 잡는데만급급해서 김대중씨의 눈치만 보고 있다”,“김대중씨에게만 잘 보이면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져 있다”고 비난했다.YS는 “선거때까지 상황이 몇번 바뀔지 모르는데 (이 총재가) 대통령이 다 된 것처럼 한다”며 “그러니까 사람들이 야당에도 지지를 보내지 않는 것”이라고힐난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 이 위원은 이날 고려대 교육대학원최고위과정 특강에서 ‘한나라당 이 총재가 3김 청산을말하고 있다’는 물음에 “3김은 역사이며 역사는 부정할수 없다”고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이지운기자 jj@
2001-10-1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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