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병호 밀약’ 노·정갈등 재연

‘단병호 밀약’ 노·정갈등 재연

입력 2001-10-11 00:00
수정 2001-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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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과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연합 등으로 구성된 ‘민주노총 단병호(段炳浩)위원장 석방대책위’(공동대표 文正鉉신부)가 단 위원장의 재구속을 ‘약속 파기’라고 비난하며 10일부터 무기한 농성에 들어가 노·정간새 불씨로 떠올랐다.민주노총도 오는 13일 전국 19개 시·도에서 단 위원장 구명 및 대정부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발단=천주교 단체와 민주노총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 7월단 위원장이 명동성당에서 무기한 천막 농성에 들어가 노·정간 대화가 단절되고 파행으로 치닫자 정의구현사제단 김승훈(金勝勳)신부가 중재에 나서 정부로부터 당시 형집행정지 상태였던 단 위원장에 대해 잔여형기 복역 후 불구속처리 등 4가지를 약속받았다.

민주노총도 이같은 내용을 전달받고 7월31일 상임집행위원회를 열고 이에 동의해 8월2일 단 위원장을 서울 지방경찰청에 자진 출두시켰다.

하지만 검찰은 잔여형기를 마치고 지난 10월3일 만기출소예정이던 단 위원장을 특수공무집행 방해 치상 혐의로 재구속했다.

◆엇갈리는 주장=천주교 단체와민주노총은 “단 위원장의잔여 형기 외에는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는데 재구속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정부는 “약속한 적이 없다”고 맞서고있다.

정부 관계자는 “잔여 형기를 마친 뒤 추가 혐의에 대해서는 검찰에 탄원해보라는 것이었을 뿐 합의한 적은 없다”고주장했다.

◆대정부 투쟁= 천주교 단체는 이날부터 명동성당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한데 이어 오는 15일 사제단 비상운영위를열어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한 뒤 22일에는 ‘현 정권 회개를 위한 시국 기도회’를 갖기로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2001-10-1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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