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기여입학 꼭 필요”

연세대 “기여입학 꼭 필요”

입력 2001-10-09 00:00
수정 2001-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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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는 8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대학의 자율과 경쟁력’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붕괴 직전의 대학교육을 살리기 위해서 기여우대제 도입은 필수”라는 입장을 확인했다.

연세대는 기여우대제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고등교육법시행령의 정원외 입학 규정에 ‘국가 및 사회발전 또는 당해 대학의 발전에 현저하게 기여한 자의 직계자손’도 추가해달라고 교육부에 거듭 요구했다.

오인탁 연세대 교육학과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한두개 대학만이라도 세계적인 대학이 되는 길이 있다면 길을 터줘야 한다”면서 “기여우대제는 사회에 만연한 음성적 기부를 양성화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청 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은 “새로운 패러다임을요구하는 21세기 대학에 걸맞게 자율성을 보장받아야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영선 연세대 기획실장도 전체 토론 발제문에서 “기여우대제를 도입하면 기여자 심사는 교내외 인사들로 구성된 기여심사평가위원회에서 담당하는 한편 투명성을 위해 기여금 내용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세대의 한 관계자는 “최근 10년동안 동산과 부동산 등 1억원 이상을 학교에 발전기금으로 기부한 물질적 기여자들의 명단을 분류,작성해 놓고 있다”면서 “기여우대제가 도입되면 이 명단이 자료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에 대해 “기여입학제는 교육의 기회균등을 천명하고 있는 헌법정신에 어긋나는데다 대학간 격차를 심화시키고 서열화를 조장할 우려가 크다”면서 “물질적이든,비물질적이든 어떤 형태의 기여입학제는 허용할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연대 관계자외에도 박경양 참교육 전국학부모회 부회장,박거용 교육개혁시민운동연대 운영위원장 등도 참가해 기여우대제의 필요성과 문제점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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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주기자 rara@
2001-10-0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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