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고양시 사업비 줄다리기

경기도·고양시 사업비 줄다리기

입력 2001-09-18 00:00
수정 2001-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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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중산지구와 파주시 봉일천을 연결하는 지방도 307호선이 도와 고양시의 사업비 부담 줄다리기로 병목도로가 돼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17일 경기도와 고양·파주시에 따르면 이들 자치단체는 중산지구∼봉일천 구간 5.2㎞ 의 통행량이 급증함에 따라 95년 4∼6차선으로 확장하는 계획을 마련,파주시는 99년 말 도비 35억원을 지원받아 관내를 통과하는 0.9㎞구간을 왕복 4차선으로 개통했으며 고양시도 지난해 말 136억원을 들여 중산지구∼오미산주유소간 1.7㎞구간 6차선 확장공사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도로의 중간 지점인 오미산주유소∼파주시 경계 4차선 구간 2.6㎞는 고양시가 222억원에 이르는 사업비 부족을이유로 전액 도 지원을 요구하며 2년 가까이 착공을 미루고있다.4차선에서 2차선으로 갑자기 줄어들기 때문에 출·퇴근 때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지고 있다.

이 도로는 5년전만 해도 하루 통과 차량이 2,000∼3,000여대에 불과했으나 주변에 2만여가구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최근 10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에 대해 도는 도로법상 관리청이 고양시이기 때문에 도가 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최대 사업비는 40%인 88억8,000만원이고 나머지 사업비는 고양시가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2001-09-18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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