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김치 유산균 유전자 정보 해독

국산 김치 유산균 유전자 정보 해독

입력 2001-09-06 00:00
수정 2001-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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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김치에서만 유일하게 발견되는 토종 유산균의 유전자 정보가 처음으로 해독됐다.

서울대 미생물연구소는 5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발견된 ‘류코노스톡김치아이’라는 유산균의 유전자 정보를 완전히 해독하는데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부터 바이오벤처기업인 마이크로비아와 공동 작업끝에 210만쌍의 염기와 2,000여개의 류코노스톡 김치아이의유전자 정보를 완전 해독함으로써 김치 종주국으로서 김치유산균의 특허 및 로얄티 확보에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류코노스톡 김치아이는 김치의 발효과정에서 생성되는 유산균으로 소화촉진,면역강화,항균,항암,혈중 콜레스테롤 저하,노화 억제 등의 기능에 관련된 유산균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대 미생물연구소 강사욱(姜思旭) 소장은 “전통식품인김치를 지키려면 김치의 유산발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유산균의 국제적인 특허 확보가 핵심”이라면서 “유전자 해독을 통해 맛과 향을 조절할 수 있는 맞춤형 김치와 노화 억제 등 부가가치가 큰 고기능성 김치 생산에 우위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 김치시장은 연간 1조원,해외 수출은 연간 1,000만달러에 이른다.

안동환기자 sunstory@
2001-09-06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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