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별번호 019 사용 검토

식별번호 019 사용 검토

김태균 기자 기자
입력 2001-08-27 00:00
수정 2001-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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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T-2000(차세대이동통신)사업을 둘러싼 통신업계의 경쟁이 본 궤도에 올랐다. 사업자로 새로 선정된 동기식 진영의 움직임이 주목받는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25일 LG텔레콤을 대표법인으로 한 ‘동기식 IMT-2000 그랜드 컨소시엄’을 한국통신과 SK텔레콤에 이은 세번째 IMT-2000사업자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정통부가 추진해온 ‘통신업계 3강 구도’ 재편작업도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게 됐다.

LG를 맹주(盟主)로 하나로통신 두루넷 파워콤 등이 뭉친 동기식 컨소시엄은 얼마전까지만해도 한국통신·SK텔레콤 등 비동기식 2개사에 맞서기가 상당히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최근들어 안팎의 여건은 동기식에 상당히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다.

정통부는 이미 LG측에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약속’한 상태다. LG는 지난해말 한국통신·SK텔레콤과 함께 비동기식으로 사업신청서를 냈지만 고배를 들었다. 이후 LG는 동기식으로는 사업성이 없다며 통신사업 철수까지 들고 나왔고 ‘3강 구도’를 염두에 둔 정부는 어떻게든 LG를 사업에 참여시키기 위해 달래야했다.

그 결과 나온 게 차별적인 혜택. 이미 LG컨소시엄에 출연금 1조1,500억원 중 2,200억원만 우선 내고 나머지는 15년동안 무이자로 나눠 갚도록 해줬다. A,B,C 3개로 나뉘어 있는 IMT-2000 대역 가운데 효율성이 가장 좋다고 알려진 B대역도 LG 몫이 될 공산이 높다. 또 IMT-2000서비스의 식별번호(011,016,019같은 업체 고유 접속번호)는 010X의 형태이지만 LG측은 기존 019를 그대로 쓰게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통부는 이와함께 후발사업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비대칭 규제' 방안을 마련중이다. 동기식 사업자로서, 또 후발사업자로서 LG는 이래저래 정부정책에 대해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LG는 서비스 상용화 일정에서도 유리한 위치에 서 있다. 현재 한국통신과 SK텔레콤은 당초 발표대로 내년 5월에 서비스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일본과 유럽의 비동기사업자들도 최근 줄줄이 서비스 연기를 선언했다.

비동기식에는 유럽식 W-CDMA 기술이 쓰이고 동기식에는 미국식 cdma2000 기술이 쓰이지만 W-CDMA는 아직 한번도 상용화된 적이 없다.

반면 cdma2000은 지난해 말 cdma2000-1x서비스가 상용화된 데서 나타나듯이 기존 기술이 진화된 형태여서 상용화가 비교적 쉽다. LG텔레콤 남용사장은 “”지금의 2세대 이동통신망을 발전시켜 내년 5월 시범, 내년 7월 상용 서비스를 차질 없이 진행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2001-08-2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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