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왜곡교과서 채택률 저조 우리 지자체도 ‘한몫’

日왜곡교과서 채택률 저조 우리 지자체도 ‘한몫’

이정규 기자 기자
입력 2001-08-17 00:00
수정 2001-08-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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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왜곡 역사교과서 채택률이 낮았던데는 일본과 교류하고 있는 각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 작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각 자치단체와 학교,사회단체 등이 자매결연중인 일본의 단체와 학교 등을 항의방문하고,항의서한을 보낸 게 주효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자치단체의 항의에 대해대부분의 일본 자치단체들은 “한·일 양국간에 불신과 갈등이 초래될 것을 우려,왜곡된 역사교과서를 채택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히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그동안 중단됐던 지자체,단체간의 교류가 오히려 급진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달 자매결연하고 있는 일본 야마구치현을 비롯,‘한·일 8개 시·도·현 지사회의’에 참가하고 있는일본 4개 현지사에게 역사왜곡 교과서 채택을 자제해 달라는 서한을 보냈다.

마산시도 자매결연도시인 일본 효고현 히메지시에,창원시는 우호도시인 기후현 오가키시에,진주시는 시마네현 마쓰에시와 홋카이도 기타미시에 항의서한을 보냈고,김해시도 무나카타시에 서한을 보냈다.사천여중 이석승(李碩承) 교장은 지난달 말 자매학교인 야마구치현 도요우라중을 항의방문했다.

이들 일본 자치단체들은 모두 문제의 교과서를 채택하지않았다.다만 최초로 역사왜곡 교과서를 채택한 쓰다중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마산 제일고는 14년간 교류를 중단하기로 했다.

일본 가고시마현과 교류를 하고 있는 전북도는 이달 초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 이름으로 현내 각급 학교들이 문제의 교과서를 채택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가고시마현은 전북도의 요청을 받아들였고 오히려 다음달 5∼8일 일본에서 열리는 전북도와의 교류협의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자고 제의해 왔다.권이담(權彛淡) 전남 목포시장은 지난달 일본 오이타현 벳푸시장에게 서한문을 보내 협조를 요청,벳푸시뿐만아니라 현내 12개 모든 도시가 이같은 결정을 내리도록 했다.

한편 교과서 파동 이후 지자체간의 교류가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광주시는 최근 우호촉진협정을 맺은 일본 센다이시와 내년 4월 자매결연을 추진하는 등 양 지역간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시는 이달중 센다이시에서열리는 도호쿠대 학술교류 행사에 전남대 관계자 10명을 파견하는 것을 비롯,다음달에는투자유치 사절단을 보낸다.11월에는 초등학생 23명,시민 35명 등 80명의 광주시 민관교류단을 센다이시에 파견하고 같은 달 센다이시가 주최하는 국제환경원탁회의에 고재유(高在維) 광주시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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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이정규·전주 임송학 ·경주 김상화·광주 최치봉 남기창기자 jeong@
2001-08-17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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