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노총 ‘세 확산’ 경쟁 돌입

양 노총 ‘세 확산’ 경쟁 돌입

입력 2001-08-16 00:00
수정 2001-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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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의 양대 산맥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치열한 ‘세확산’ 경쟁에 돌입했다.

이들이 가장 공을 들이는 것은 노조가 결성되면 조합원 수가 30만∼4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공무원 노조다.

지난 99년말 현재 조합원 수는 한국노총이 88만명으로 민주노총의 56만명보다 30만명 이상 많다.공무원 노조를 어느쪽이 끌어 들이느냐에 따라 노동계의 지각변동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 총연합(전공련)은 민주노총의 지원을 받고 있고,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 발전연구회(전공연)는 한국노총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그래서 앞으로 태동할 공무원노조가 교원 노조처럼 전국교직원노조와 한국교원노조로 양분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조합원 2만5,000여명을 거느린 철도노조를 둘러싼 양 노총의 ‘자존심 대결’도 볼만하다.무려 54년동안 한국노총 소속으로 온건 노선을 유지해오다 지난 5월 조합원 직선을 통해 상급단체를 민주노총으로 변경하는 게 추진되고 있다.철도노조 집행부는 올 하반기 민영화 투쟁과정에서 조합원 총회를 통해 상급단체 변경안을 상정할 것으로 알려져 한국노총측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한국전력노조에서 떨어져 나온 한국발전산업노조는 최근 상급단체 선택 투표에서 76.1%의 찬성으로 민주노총 가입을 결정했다.한전노조에서 분리된 한국수력원자력 노조도 조만간상급단체 선택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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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8-16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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