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방제 소독 부작용 논란

항공방제 소독 부작용 논란

입력 2001-08-10 00:00
수정 2001-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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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전염병 예방을 위해 실시하는 항공방역 소독이생태계를 파괴하는 등 부작용이 커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민단체인 생태보전시민모임(대표 이경재)은 9일 “서울시가 요즘 항공방역에 사용중인 살충제 ‘델타그린-S’는호흡기로 인체에 유입되거나 식수로 간접 유입될 위험성이높다”면서 “주민에게 해를 줄 수 있는 항공방역을 즉각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 살충제는 공중에서 무차별 살포될 경우 대기중에 3시간 이상 머무는데다 방역지역 인근에 식수를 공급하는 지역 정수사업소,주택가도 위치해 있어 인체에 유해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다.

또 “살충제의 주성분은 생식 기능 저하와 성장장애를 가져올수 있는 환경호르몬 추정물질로 알려진 클로르피리포스”라며“이 살충제의 반복 살포에 의한 환경호르몬 농축과 먹이사슬을 통한 피해도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델타그린-S는 환경부가 독성검사를 거쳐 사용을 허가한 소독용 살충제로 원액에 250배의 물을 희석해 뿌리기 때문에 인체에 묻더라도별다른해가 없다”면서 “미국과는 달리 현재 한국과 일본에선클로르피리포스가 환경호르몬 추정물질로 지정되어 있지도않다”고 말했다. “현재로선 이 살충제가 시중에 나와있는 제품 가운데 인체에 가장 해가 적다”면서 “뇌염 등전염병 발생 우려가 높은 시기인 만큼 방역차량 통행이 어려운 고지대와 하천변, 숲 지역 등에서의 항공방역은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다만 상공에서 살포되는 살충제가 바람을 타고퍼질 것에 대비해 음식물의 외부 노출을 피하고 세탁물을가급적 실내에서 말릴 것을 항공 방역 대상지역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서울시의 항공방역 일정은 ▲8일 구로.금천.동작.관악 ▲9일 중랑.도봉.노원 ▲10일 성동.광진.서초.강남.송파.강동 ▲11일 마포.양천.강서.영등포 등으로 이달 말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같은 지역에서 순차적으로3차례 반복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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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진기자 redtrain@
2001-08-1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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