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개혁” 종교인 1,000人선언

“언론개혁” 종교인 1,000人선언

입력 2001-07-26 00:00
수정 2001-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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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천주교·개신교·원불교 등 4대 종단 종교인 1,000여명은 25일 ‘언론개혁을 위한 종교인 1000인 선언’을발표하고 언론개혁의 적극적인 추진을 다짐했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원불교사회개벽교무단 등 4개 종교단체 대표들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종교인 1,298명이 서명한 선언을 낭독했다.

불교의 청화 스님,천주교의 김병상 신부,개신교의 문대골목사, 원불교의 이정택 교무 등 종교계 대표들은 기자회견에서 “비리 족벌 언론사와 언론사주는 대국민 사과문을발표하고 자정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날 선언은 지금까지 언론개혁에 개별적으로 참여하던종교인들이 단체적으로 작성한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종교인들은 선언에서 “개인이나 족벌이 언론사를 독점적으로 소유하면서 불법탈세를 통해 부를 축적하고 경영권과편집권을 전횡해 온 사실을 은폐해선 안된다”면서 “이들은 깊이 반성하고 국민과 역사의 가르침을 겸허히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향후 추이를 보아 ▲비리 족벌언론의 상징인 조선일보 거부 ▲비리언론사의 문제점을 폭로하는 법회·미사·기도회 등의 개최 등 ‘족벌언론 거부운동’에 나서기로했다.

이어 종교인들은 다음달 11일 서울 종로 조계사에서 ‘비리 언론사 사과 촉구 및 언론개혁을 위한 범종교인대회’를 열고 조계사에서 명동성당까지 ‘언론개혁을 위한 범종교인 평화행진’을 펼치기로 했다.또 각 종단들은 기도회,법회,서명운동,족벌신문 구독거부 운동 등을 전개하기로했다.

한편 민족문학작가회의는 이날 일부 언론과 일부 지식인의 행태를 비판하는 내용의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 문학인의 견해’라는 성명을 냈다.성명은 “특정 신문들은광범위한 시민저항운동이 번져 가는 현실을 뼈아프게 반성해야 한다”면서 “왜곡된 사고의 지식인들을 동원해 '홍위병' '악령' 운운하며 본질을 호도하는 행위는 수구언론의 자기방어를 위한 작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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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기자 kimus@
2001-07-2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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