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와티의 印尼‘ 앞날/ 국론분열 치유 ‘가시밭길’

‘메가와티의 印尼‘ 앞날/ 국론분열 치유 ‘가시밭길’

전경하 기자 기자
입력 2001-07-24 00:00
수정 2001-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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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와티 수카르노 푸트리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한인도네시아는 일단 대통령 탄핵여부를 둘러싼 정국불안을해소했다.그러나 대통령궁에 틀어박혀 있는 압두라만 와히드 전 대통령의 처리절차부터 여전한 경제침체,각종 분규등 인도네시아의 앞날은 밝지 않다.

메가와티에게 이를 해결할 능력이 있는가에 대한 대답은유보적이다.

◆여전히 혼란스러운 정치=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사태가인도네시아 정치를 발전시켰지만 가뜩이나 분열된 국가를더욱 통치하기 어렵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다음 대권을노리는 아미엔 라이스 국민협의회(MPR) 의장과 대통령궁근처에서 무력시위를 벌이고 메가와티에 힘을 실어준 군부의 입김이 거세질 전망이다.

라이스 의장은 1999년 당시 총선에서 제1당이 된 민주투쟁당(PDIP)의 메가와티 대신 와히드를 대통령에 앉힌 막후실세였다. 지난 5월 미 주간지 타임과의 회견에서 2004년대통령직 출마를 밝힌 바 있다.그는 와히드가 비상사태를선포하자 MPR 특별총회를 오히려 1시간 앞당겼고 메가와티가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군부는 와히드 집권 후 실추된 군의 위상을 드높일 기회를 맞고 있다.군 수뇌부가 대거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각종 인권유린 행위에 대한 진상조사 중단,정부투자기관과핵심 각료직의 군부 할당 등이 요구될 전망이다. 25일 메가와티가 발표할 내각명단이 관심의 초점이다.

◆금융시장은 일단 환영=와히드 탄핵소식에 금융시장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자카르타종합지수는 23일 오전 3.4% 오른 476.383으로 마감됐다.와히드 탄핵 움직임이 빨라지기시작한 19일부터 오르기 시작,10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했다.환율시장에서는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루피아 가치는 달러당 1만1,125루피아에서 1만200루피아로 상승했다.

와히드의 실각은 세계통화기금(IMF)이 경제구조개혁을 조건으로 지원키로 했던 50억달러의 지원전망을 밝게 한다고CNN이 보도했다. IMF는 지난해 12월 지급하기로 한 1차 지원금 4억달러의 입금을 미뤄왔다.

앞으로의 순항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현재 인도네시아의총 외채는 1,433억달러로 이중 올해 갚아야 하는 외채가265억달러다.지난해말 외환보유고는 293억달러로 채무연장이 안되면 외환위기가 재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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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7-2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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