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득점왕 경쟁 ‘점입가경’

K리그/ 득점왕 경쟁 ‘점입가경’

입력 2001-07-13 00:00
수정 2001-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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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정규리그 득점왕 레이스가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달초까지 이어진 순위가 지난 주말과 주중경기를 계기로일대 지각변동을 한 것.변화를 주도한 골잡이는 샤샤(29·성남)와 서정원(32·수원).

이들은 이달 초까지 이어진 파울링뇨(울산)-코난(포항)-우성용(부산)의 견고한 3강구도를 일거에 무너뜨리며 파울링뇨와 함께 새 3강체제를 형성했다.

가파른 상승세로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역시 샤샤.지난달 24일 부천전에 이어 지난 11일 대전전에서 또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폭발력을 앞세워 득점 선두(7골)로 성큼 올라섰다.2경기 연속골과 함께 세워진 11일 해트트릭은 자신의 통산5번째.7시즌동안 세운 5개 가운데 2개를 올시즌 정규리그에집중시켰다.99정규리그 득점왕에 오르면서 수원을 우승으로이끌 당시의 기량을 100% 이상 발휘하고 있다는 게 주변의평.

과거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이유로 수원에서 방출되는 수모를 당한 그는 성남으로 옮긴 뒤부터 패스를 해준 선수에게감사의 사인을 보내는 등 자세가 확 달라졌다.젓가락질 잘하고 회도 즐길만큼 한국화가 이뤄져 동료들의 정서를 읽는데 익숙해진 탓이다.

‘한물 간 선수’로 여겨진 10년차 서정원도 새로운 타크호스로서 괄목할 활약을 보이며 득점왕 후보대열에 끼어들었다.

정규리그 6경기 출장에 5골을 터뜨려 나란히 7골을 올린 1·2위 샤샤와 파울링뇨(경기당 평균골 차)에 이어 3위에 섰다.올시즌 아디다스컵 8경기에 나서 공격 포인트 하나 없이헛발질만 한 것과는 딴판이다.

11일 전남전에서 1골1도움을 올려 7일 부천전 2골을 포함,최근 2경기에서 공격포인트 4점을 올리는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있다.

박해옥기자 hop@
2001-07-1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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