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유세 수만명 ‘구름떼’

고이즈미 유세 수만명 ‘구름떼’

황성기 기자 기자
입력 2001-07-13 00:00
수정 2001-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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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내각 발족 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참의원 선거가 12일 공고돼 여야 각 정당들은 17일간의 열띤 선거전에 돌입했다.

■몇 명 뽑나= 73개구 선거구에서 1명씩,한국의 전국구같은비례대표 선출이 48명으로 모두 121명을 뽑는다.해산하거나임기가 끝나면 의원 전원을 뽑는 중의원과는 달리 참의원은전체 의석의 절반을 3년에 한 번씩 새로 뽑는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선관위의 정당별 후보 집계에 따르면여야와 무소속을 포함 501명이 입후보,4.14대 1의 경쟁률을보였다. 자민당이 75명으로 가장 많고 자유연합이 92명,공산당 72명,민주당 63명의 순이다.

연립 정권을 구성하고 있는 자민·보수·공명 3당은 승리의 기준을 ‘과반수 유지’로 내세우고 있다.기존 61석을포함,참의원 의석 과반수인 124석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어이번 선거에서만 63석 이상을 노리고 있다.

■선거 초점= 고이즈미 총리의 인기가 자민당 지지로 이어져여당이 승리할 수 있는지 여부다. 자민당은 지난달 도쿄 도의회 선거에서 ‘고이즈미 인기’를 확인한 만큼 이번 선거에서도 고이즈미 총리를 최대한 이용한다는 전략.지난 주말고이즈미 총리의 지방 유세에 수만명의 인파가 몰리는 등고이즈미 열기가 선거에 큰 영향을 줄 것은 분명하다.

자민당에 투표하겠다는 유권자 지지율이 20%대에서 40% 가까이 뛰어올라 자민당은 내심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98년 7월 참의원 선거에서는 자민당이 참패,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총리가 물러났다.이번에 과반수를 무난히 확보하면고이즈미 총리의 장기 집권도 예상된다.

반면 야당은 초긴장 상태이다.고이즈미 인기를 허물 만한재료가 없는 상태에서 정책 노선이 다른 민주·사민·자유당이 손을 잡고 공동전선을 펴고 있으나 역부족으로 보인다.

정책으로 본다면 부실채권 완전정리,이 과정에서의 대량실업,방만한 공공사업 투자 축소 등 고이즈미 총리의 ‘성역없는 구조개혁’에 대한 신임을 묻는 선거이기도 하다.야당측에선 알맹이가 없는 ‘말 뿐 만의 개혁’이라며 연립여당을 밀어부치고 있으나 막강한 고이즈미 인기에 큰 힘은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선거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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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2001-07-13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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