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애니메이션 인기 상승세

국산 애니메이션 인기 상승세

입력 2001-07-11 00:00
업데이트 2001-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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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애니메이션이 인기다.EBS는 국내 순수 창작 애니메이션 2편을 새롭게 방송한다.16일부터 매주 월·화요일 오후 6시에 방송될 ‘우당탕탕 재동이네’는 플래시 애니메이션이다.플래시 애니메이션이 공중파에서 정규 방송으로 편성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투니버스 PD출신들이 주축을 이룬 ‘아툰즈’에서 제작한 ‘우당탕탕…’은 캠퍼스 커플의 육아전쟁을 소재로 했다.한국판 심슨가족을 표방하고 있다.

기존 애니메이션에 비해 화면구성이 단순하지만 플래시 애니메이션만의 기발한 반전과 육아라는 친근한 소재가 통통튀는 웃음을 선사한다.

20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6시30분 방송될 ‘레카’는 자유자재로 표현된 3차원 공간설정이 돋보이는 3D 애니메이션이다.주인공 도리가 엄마를 구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면서 겪는 모험을 그린 팬터지물이다.

MBC ‘뽀뽀뽀’는 23일부터 주2회 3D 애니메이션 ‘꾸러기더키’를 방송한다.‘국희’‘황금시대’의 정성희 작가와‘홍길동’‘경찰특공대’를 쓴 이한호 작가가 대본을 맡아이채롭다.내용은 구름나라에서날씨를 관장하는 임무를 맡은 더키의 가족과 그 이웃들이 엮어내는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로 유아용 애니메이션이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애니메이션은 일본의 ‘파워디지몬’.평균 시청률이 12%정도다.하지만 국산 애니메이션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유니미니펫’‘바스토프 레몬’‘탱구와 울라숑’(KBS2 금요일 오후 6시)등이 시청률 7∼10%대로 파워디지몬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동우애니메이션에서 제작한 ‘유니미니펫’(SBS 금요일 오후 6시15분)은 4차원 세계에서 범죄자 버그팻을 잡으러 온특수요원 이야기다.사이버 공간 상에서 소녀귀신과 벌이는전투를 그린 SF물 ‘바스토프 레몬’(KBS2 목요일 오후6시)도 유아가 아닌,청소년 대상 애니메이션으로 인기다.

EBS 정선경 PD는 “국내 창작만화 가운데 그림에 비해 떨어졌던 줄거리 수준이 많이 향상됐다”면서 “최근에는 국내방송 뿐만 아니라 수출을 염두에 두고 다국적 캐릭터를 창조하는 등 질이 좋아졌다”고 말했다.따라서 국산 만화영화 40∼45% 편성을 의무화한 쿼터제 덕분이기도하지만 높아진 질이 국산 애니메이션의 인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윤창수기자 geo@
2001-07-1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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