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 ‘삶과 이념의 조화’이상 아닌 현실

NGO/ ‘삶과 이념의 조화’이상 아닌 현실

류길상 기자 기자
입력 2001-07-02 00:00
수정 2001-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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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운동의 미래와 환경운동가의 삶을 생각한다’ 전국 100여개 환경관련 시민단체 활동가 300명이 한자리에모였다.지난달 28∼30일 경기도 양평에서 열린 전국환경활동가 워크샵에는 환경운동연합,녹색연합 등 굵직굵직한 단체부터 지리산살리기국민행동,수원환경운동센터,푸른경기21실천협의회 등 생소한 단체에 이르기까지 모두 자리를 같이했다.

28일 오후 2시 양평군 여성회관에 모인 참가자들은 곧바로‘생태적 운동론,그리고 운동가의 삶과 비전을 생각한다’는 주제로 ‘마당을 펴는 장’을 열었다.

권혁범 대전대 정치학과 교수가 먼저 ‘환경운동 등 진보진영의 지나친 집단주의’를 문제점으로 제기하자 유정길 한국불교환경교육원 사무국장은 ‘사회운동에 동참하고 있으면서도 자본주의 산업사회의 개인욕구와 이기심을 버리지 않고있는, 삶과 이념이 일치하지 않는 운동가의 자세’를 비판하고 나섰다.

그러자 구도완 환경정책평가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유 국장의 경우 식당 반찬이 아무리 짜도 남기지 않고 다 드시는 분”이라며 웃음을 유도한 뒤“20세기가 국가의 민주화에 주력한 시대라면 21세기에는 국가,시민단체,경제분야가 국가의 녹색화(환경,생명 등에 가치를 부여)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미영 여성환경연대 사무국장,추경숙 환경운동연합 사회연대팀 국장 등 여성 토론자들은 “환경운동가의 삶과 가사 및 육아를 책임져야 하는 주부의 일상을 조화시키기란 쉽지 않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첫날부터 열띤 토론에 돌입한 참가자들은 둘째날인 29일 2002 지방자치선거에서 시민단체의 역할,민관 파트너십 관계설정 및 지향점,미군 환경파괴 사례와 대응,수돗물 불소화의위험성과 반대운동 등 13개 분임토의 주제를 놓고 의견을 주고받았다.

행사를 주관한 불교환경교육원 박석동(朴錫東·30) 기획부장은 “올해로 6회째를 맞으면서 워크샵의 열기가 더해가고있다”면서 “워크샵 기간동안 종이컵 안쓰기,음식물 안 남기기 등 환경운동가다운 면모를 보여줬다”고 말했다.참가자들에게 나눠준 기념품도 비닐봉투를 쓰지 말자는 취지에서‘장바구니용 가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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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류길상기자 ukelvin@
2001-07-0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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