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특집/ 부동산경기 여윳돈 유입…바닥쳤나

부동산특집/ 부동산경기 여윳돈 유입…바닥쳤나

류찬희 기자 기자
입력 2001-06-29 00:00
수정 2001-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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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분석.

부동산 경기,마침내 바닥을 치나? 저금리 시대를 맞아 여유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고,정부가 주택시장 부양책을 발표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봄철만해도 죽을 쑤던 신규 분양아파트 시장이 최근들어 살아나기 시작했다.웬만한 입지여건만 확보하면 1순위 청약에서 1대1 경쟁률은 가볍게 넘기고 있다.지명도만 뒷받침되면 수십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한다.서울시 동시청약 아파트의 청약경쟁률도 연초에는 밑바닥을 기었으나 분양을거듭하면서 경쟁률이 치솟고 있다.은행예금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올리려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역세권 소형아파트의 값도 오르고 있다.재건축 대상 아파트에 돈을 묻어두려는 투자자도 늘고 있다.기존 아파트 시장도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고,경매시장에도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열기가후끈 달아올랐다.

***어디까지 왔나.

◇기지개켜는 신규 아파트=지난 5차 서울시 동시청약 아파트의 분양결과를 놓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신규 분양시장이 다시 살아날 조짐”이라고 진단했다.서울시 거주자 1순위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마감한 결과 평균 10.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올들어 공급한 동시분양 아파트 가운데 가장높은 청약경쟁률이었다.

특히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었다.송파구 문정동 삼성래미안 아파트 33평형은 무려 70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고,강동 LG아파트 33평형도 31대 1로 마감됐다.입지만 웬만하면 소형 아파트는 서울지역 1순위에서 거의 청약자를채우고 있다.

청약만 해놓고 계약을 포기하던 가수요도 많이 줄었다.대우건설의 안산 고잔지구 아파트는 계약률 100%를 기록했다.

현대산업개발의 고양시 대화동 아파트와 삼성물산 주택부문의 용인 구성2차 아파트 계약률도 80%를 넘어섰다.반면 아파트 공급업체의 지명도가 떨어지거나 대중교통 여건이 떨어지는 아파트는 평형에 관계없이 수요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달아오른 경매시장=경매시장도 후끈 달아올랐다.저금리시대에 마땅한 대체투자상품을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경매쪽으로 몰리고 있다.특히 아파트,단독주택,공장의 낙찰가율이 치솟았다.낙찰가격이감정가를 넘어서는 사례도 속출하고있다.올 상반기 서울지역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5%포인트 뛰었고,연립은 4%포인트,단독주택은 10%포인트가 각각 높아졌다.경매물건도 크게 줄었다.지난해 11월 서울지역 경매물건은 6,100여건,12월에는 5,151건이 나왔다.그러나 올 3월에는 4,911건,5월에는 4,633건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

◇꿈틀대는 기존 아파트=전·월세는 비수기를 무색케 하고있다.여름철이지만 전·월세 값은 내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특히 수도권 소형 아파트의 전세물건은 나오자마자거래되고 값도 강세다.전세물건이 달리면서 월세거래도 증가했다.역세권 아파트의 매매가격도 연일 상승세다.강남지역 재건축대상 아파트,과천 아파트는 연초보다 10∼20% 올랐다.서울 지하철역에 가까운 곳과 분당,평촌 등 신도시 20∼30평형대 아파트 값도 오름세다.전세물건이 부족하고 전세값 상승이 계속되자 세입자들이 아예 매매수요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기 끄는 틈새상품=서울과 신도시에서 분양하는 주상복합 아파트에도 투자자들이 몰리고있다.최근 분양한 대우건설 한강로 ‘트럼프월드Ⅲ’,쌍용건설 광화문 ‘경희궁의아침’,두산건설 분당 ‘WE’VE’주상복합 아파트 분양에도 청약자가 대거 몰려 청약열기가 식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최근 ㈜신영이 분당에서 분양한 소형 오피스텔도 인기를 끌었다.저금리 시대를 맞아 임대사업을 노린 소액 투자자들이 많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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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찬희기자 chani@
2001-06-29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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