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S’ 프로그램 인기가도 질주

‘VS’ 프로그램 인기가도 질주

입력 2001-06-12 00:00
수정 2001-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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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쟁한 두 인물 간의 대결구도를 내세운 방송 프로그램은언제나 안정된 시청률을 보장한다.요즘 케이블TV에서는 이러한 대결구도를 내세운 프로그램들이 인기다.

상반된 의견 차이로 재미를 더하는 대결구도 프로그램의‘원조’격으로는 75년 시작된 미국 ABC사의 영화 프로그램‘시스켈&에버트’를 들 수 있다. 미국 영화평에서 흔히 볼수 있는 ‘투 썸즈 업!(엄지 손가락 두개를 받을 만큼 괜찮다는 뜻)’이란 말을 만들어낸 이 프로그램은 로저 에버트와 진 시스켈이라는 2명의 평론가가 영화를 두고 대담한 뒤엄지손가락을 올리거나 내려서 영화를 평가했다.

이 프로그램을 본따 캐치원(현 HBO)은 95년 ‘유지나vs이용관’을 방송했다.역시 2명의 영화평론가를 내세워 이슈가될만한 영화를 놓고 비평, 토론한 이 프로그램은 영화광들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고품격 증권 토크쇼’를 내세우며 매경증권TV가 지난 4일 첫방송한 ‘고수vs고수’(월∼금요일 오후5∼6시)는 말로만 듣던 증권가 고수 2명이 출연,현 증시에 대해 열띤 토론을 한다.

필명 ‘GG’로알려진,개미군단 증권사이트 주필 권현주씨와 슈어넷,팍스넷 등에서 ‘을지문덕’이란 아이디로 유명한 함민석씨가 투자 전략을 놓고 옥석을 가린다.방송한 지이제 1주일이 지났지만 ‘실제 주식 매매를 하는 내용이 공개돼 솔직한 투자기법을 알 수 있어 좋았다’는 시청자들의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m.net의 ‘왓츠 업 제롬’(월∼금요일 오후5∼6시)에서는인기가수들이 뮤직비디오를 가지고 한판대결을 벌인다.네티즌의 투표로 승부를 겨뤄 더 많은 표를 얻은 노래가 전파를탈 수 있다. 인기 댄스그룹 H.O.T와 클릭B가 뮤직비디오 대결을 벌일 때는 10만회가 넘는 폭발적 투표수를 기록하기도했다.

채널F의 ‘거인들의 저녁식사’(목요일 오전11시)는 정·재계나 문화계 등에서 누구나 ‘거인’이라 인정하는 인물을 선정,비슷한 급의 친한 주변인물과 함께 식탁에 초대,진솔한 모습을 비추는 식탁토크쇼다.지금까지 가수 조영남vs국회의원 김홍신,코미디언 구봉서vs이홍렬 등이 출연했다.

‘고수vs고수’의 장종호PD는 “우리나라 최고의 증권고수들을 출연시켜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면서 “거물급들간의 생생한 의견 대립이 시청자들에게 훌륭한 정보와 재미를제공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2001-06-1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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