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이 두달 넘게 지속되면서 전국 저수지의 저수율이 60% 대로 크게 떨어졌다.특히 가뭄 지역이 중부지방에서 남부지 방으로 확산되는 데다 앞으로도 이달 중순까지는 큰 비가 없을 것으로 보여 피해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농림부는 1일 중부지역에만 설치됐던 시·도별 가뭄대책상 황실을 전국으로 확대,운영키로 했다. △저수율, 30년 평균에도 못미쳐=전국 저수율은 지난 겨울 눈이 많이 내려 1·2월에는 평년 저수율을 크게 웃돌았지만 ,봄 가뭄이 시작된 지난 4월부터 평년 수준을 밑돌았다.지 난달 하순 남부지방에 잠깐 비가 내렸지만 별로 도움이 안 돼 전국 1만7,956개 저수지의 저수율은 총저수가능량의 65. 5%(5.30일 기준)에 그쳤다.지난 30년 동안의 5월 말 평균 저수율 73%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강원이 46.6%로 가장 낮았고,경기 54.1%,충남 53.5%,충북 56.7%,전북 59.6% 등 5개 지역이 전국 평균 저 수율에 못미쳐 가뭄이 특히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수답이 큰 문제=우리나라 전체 논 면적 115만㏊ 가운데 천수답(天水畓·수리불안전답)은 27만㏊(24%).당장 비가 오 지 않으면 이 지역의 농작물은 큰 피해를 입게 된다. 수리답 88만㏊ 중 절반이 넘는 47만㏊도 10년에 한 번 정도 의 심한 가뭄이 오면 용수 공급이 제대로 안된다. 현재까지 농업용수 부족 면적은 전국에서 3,325㏊에 불과 하지만 가뭄이 지속될 경우 피해 면적은 확산될 수밖에 없 다. 김성수기자 sskim@
2001-06-0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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