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의원 “대선 겨냥한 신당 창당 잘못된 것”

정몽준의원 “대선 겨냥한 신당 창당 잘못된 것”

입력 2001-05-14 00:00
수정 2001-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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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당 창당설이 나돌았던 정몽준(鄭夢準·무소속)의원은 13일 “국민들은 지금 정치가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제하고 “내가 창당을 주도하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으로 새로운 정당 출현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신당 추진설’은 사실인가.

창당은 장기적으로 봐야하고, 자연스런 흐름 속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당장 내년 대선을 앞두고 누가 (창당)한다는 뜻은 아니다.

●신당설이 거론되는 이유는.

지금까지는 정치가 잘 되건말건 경제·사회가 잘 돌아가면만사형통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그러나 이제는 정치가한계상황에 온 것이다.

●박근혜(朴槿惠)·김근태(金槿泰)의원 등과 접촉한 사실이있나.

박 의원과는 이 문제로 만난 적도 없고 신당 창당을 얘기한 적도 없다.무소속 의원들과도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

김근태 의원의 경우 지난번 토론회 때 옆자리에 앉았는데 ‘제3세력 결집론’을 얘기하기에 ‘그럼, 김 최고위원부터탈당하는 게 어떠냐’고 농담한 적은 있다.

●‘연내 창당설’은.

시기를 못박을 필요는 없다.자연스런흐름이 중요하다.

●연내에 제3세력이 결집,창당해야 내년 대선을 준비할 수있는 것 아닌가.

그럴 수도 있겠지만, 대선을 겨냥해 신당을 만든다는 것은잘못된 것이다.

●부친인 정주영(鄭周永)전회장과 통일국민당을 만든 ‘노하우’가 있지 않나.

그런 것 없다.당시 내가 한 것도 아니다.

●함께 거명되고 있는 의원들은 신당 필요성에 공감하는가.

정치가 너무 경직돼 있다.정당의 변화 필요성은 모두 인정하는 것 아니냐.

●같은 무소속인 김용환(金龍煥)·강창희(姜昌熙)의원과의공조는.

우리는 외로운 사람들이다.그래서 한두달에 한번씩 만나얘기를 한다.진로는 각 개인이 알아서 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지운기자 jj@
2001-05-1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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