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자치구 ‘對民친절‘ 경쟁

서울자치구 ‘對民친절‘ 경쟁

심재억 기자 기자
입력 2001-05-07 00:00
수정 2001-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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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각 자치구에 ‘친절’ 비상이 걸렸다.서울시가 민간단체와 여론조사기관에 의뢰,이달중 실시하기로 한 ‘시민만족도 평가’ 때문이다.

서울시는 99년부터 한국능률협회와 갤럽,유니온리서치 등에 의뢰해 매년 4∼5월과 9∼10월 두차례에 걸쳐 민원인과의면담 형식으로 민원·세무·청소·보건의료행정 등 4개 분야의 민원 처리실태 및 직원 친절도를 조사,평가결과를 발표해 오고 있다.

평가 결과 최우수구에는 인센티브사업비 및 포상금 3억원과 경상보조금 1,500만원을 지급하는 등 시상도 뒤따른다.

특히 올해는 평가결과가 내년에 실시될 지방선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 상황.따라서 각 자치구들은 자체 점검프로그램을 만들어 분야별로 문제점을 찾아 개선하는 등 주민만족도 향상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동작구의 경우 지난 3월부터 매월 2회씩 친절·수범공무원을 선발,인사 인센티브를 주는 ‘친절도 제고시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또 민간 모니터요원들을 동원,매주 2∼3회 전화친절도를 점검해 우수 부서와 개인을 선정,시상하는 등 대민친절도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송파·성북·동대문구 등은 친절교육에 주력하는 케이스.올들어 백화점 친절교육팀과 외부 전문가를 초청,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역시 우수직원을 선발,포상하고 있다.

노원·중랑구 등은 아예 자체적인 만족도조사를 실시,주민들이 체감하는 민원행정 개선정도를 평가한 뒤 문제점을 보완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친절봉사업무를 관장할 전담부서를 설치,지속적으로 대민봉사 실태를 챙기는 곳도 있다.

중구는 지난 3월 총무과에 친절봉사추진반을 신설,직원들을대상으로 친절교육과 평가업무를 담당하게 했다.이같은 전담반을 편성,운영중인 자치구는 서대문구 등 상당수에 이른다.

그런가 하면 용산·관악·강서구 등은 구청장이 수시로 민원부서를 찾아 친절봉사 실태를 점검하는 등 구별로 주민만족도 향상을 위한 갖가지 방식이 동원되고 있다.

자치구 관계자들은 “일부에서는 이같은 친절을 ‘꾸며진친절’이라며 평가절하하거나 거부감을 갖는 경우도 있으나대부분은 이런 과정을 거치며서비스마인드를 몸에 익히는등 과거의 고압적이고 냉랭한 관청 분위기를 바로잡는데 큰도움이 되는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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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억기자 jeshim@
2001-05-07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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