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랑에 장애는 핑계 못 되죠””

“”이웃사랑에 장애는 핑계 못 되죠””

입력 2001-04-21 00:00
수정 2001-04-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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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척수장애인이 장애인 시설을 운영하며 불우이웃 돕기봉사활동까지 실천하고 있다.

충북 괴산군 청천면 금평리에서‘청천 재활의 집’박병상(朴炳相·36)원장이 그 주인공.지난 85년 19살나이에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박씨는 이후 휠체어에의존해야 했다.아들이 8개월 동안 병원 신세를 지면서 가산을 탕진하다시피한 부모는 이듬해 괴산군 청천면으로 이사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96년 박씨는 이곳에‘청천 재활의 집’을 세웠다.현재 정신지체장애인 12명과 척수장애인 3명,그리고 5명의 장애인 직원 등 모두 20명이 생활하고 있다.

특히 박씨는 정신지체장애인과 척수장애인의 공조를 통한상생을 실현하고 있다.정신 연령이 3∼4세에 불과한 정신지체장애인들은 머리를 얻은 격이고,지능은 정상적이지만 온몸이 마비된 척수장애인들은 손발을 얻은 셈이다.

운영비는 이곳에 있는 10명의 장애 영세민들에게 지급되는생계자금과 매월 100만원 정도의 후원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부식의 자급자족을 위해 텃밭에 각종 채소를 기르고 있으며11마리의 사슴도 이들에게는 중요한 소득원이다.

‘청천 재활의 집’은 매월 십일조를 떼 괴산군 관내 재가장애인들의 생활비를 도와주거나 이들의 집에 도배·수리를해주며 봉사활동까지 펼치고 있다.

박 원장은 “우리는 결코 어렵게 살고 있지 않다”며 “장애복지사업은 일부 신앙인들이 선행 차원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비장애인이나 장애인 모두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가지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2001-04-2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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