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박쥐 멸종위기 ‘비상’

황금박쥐 멸종위기 ‘비상’

입력 2001-04-19 00:00
수정 2001-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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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 전남 함평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세계적인 희귀종으로 알려진 황금박쥐(학명 붉은 박쥐)의 개체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함평군에 따르면 대동면 덕산리·호정리 일대 폐금광 5곳에서 서식중인 황금박쥐에 대한 생태 조사결과 현재 49마리가 살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첫 발견된 99년 100여마리에서 지난해 69마리에 이어 올해 49마리로 3년여만에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이다.

황금박쥐는 암·수 비율(40대1)의 불균형이 심한 데다 환경 오염 등에 취약해 멸종위기에 놓인 희귀 동물이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98년 이를 멸종위기 동물 제1호로 지정했으며 이곳 서식지 일대를 생태계보전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다.

황금박쥐는 중국 남부와 일본 대마도 등지에서 10여마리미만의 채집기록이 남아 있을 뿐 집단서식 및 동면장소가확인된 곳은 함평이 처음이다.

함평군은 황금박쥐를 보호하기 위해 인근 마을 주민 2명과 공익요원 1명을 현장에 배치해 외부인의 접근을 막는등 지속적인 감시활동을 펴고 있다.

군 관계자는 “특별한 오염원이 없는 이곳에서 개체수가급격히 감소하는 것은 암수 성비 불균형에 따른 자연감소로 보인다”며 “박쥐의 생태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함평 최치봉기자 cbchoi@
2001-04-19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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