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파 논리 일본만화 국내서 활개

극우파 논리 일본만화 국내서 활개

입력 2001-04-18 00:00
수정 2001-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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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가 전국민의 비난을 사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 번역 출간된 일본 만화 가운데 상당수가 일본 극우파의 논리를 담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문화관광위 신기남(辛基南) 의원은 17일 문제의 일본만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시마과장’의 작가 히로가네 겐지의 ‘정치9단’이라는 만화는 ‘한반도는 언제 전쟁이 날지 모르는 위험한 나라이고,한국이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도 정치권이 반일감정을이용하기 위한 측면이 크다’는 식으로 한국사회를 그리고 있는 등 일본 극우파의 논리를 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빛과 그림자’‘침묵의 함대’‘늑대의 포성’‘도로위의 괴물’‘장갑척단병’ 역시 일본이 헌법을 고쳐 군사적·외교적 힘을 길러야 한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신 의원은 “한·일 두 나라 국민들에게 잘못된 역사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한권의만화는 일본 극우단체의 활동보다 훨씬 더 위험한 것”이라면서 “잘못된 역사인식을 확산시킬 수 있는 만화를 비롯한 일본 문화상품에 대한 사회적 대응책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2001-04-1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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