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평균부채율 150%

상장사 평균부채율 150%

입력 2001-04-04 00:00
수정 2001-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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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기업들은 많이 팔았지만 몇 푼 못남긴 ‘헛장사’를 했다.부채비율이 높아진데다 원-달러 환율급등에따른 환차손이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의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증권거래소가 3일 12월 결산법인 573개사 중 사업보고서를 내지 않았거나 감사 의견거절 회사 등을 제외한 513개사의 지난해 실적을 분석한 결과,매출액은 484조8,472억원으로 18.1%가 늘었다.영업이익도 36조4,213억원으로 35.2%가 증가했다.반면 순이익은 8조6,987억원으로 41.5%나 줄었다.

■부채비율 증가 상장사들의 재무구조는 악화됐다.부채는309조2,088억원으로 5.1% 증가한 반면 자본은 204조8,229억원으로 1.8%가 줄어 평균 부채비율은 9.9%포인트나 늘어난 150.9%였다.10대 그룹중 현대그룹 부채비율이 186.4%포인트나 높은 342%로 최고였다.한진과 금호는 각각 219.4%와 221.6%로 200%를 초과했다.삼성그룹은 15.3%포인트가떨어진 98.4%였다.

■환차손 급증 한국상장사협의회는 “497개 상장법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2월 결산 상장사들의 지난해 외환관련 순손실은 전년보다 120.4%나 증가한 3조9,579억원이었다”고 밝혔다.순손실 규모는 12월결산 상장사들의 순이익8조 7,792억원의 45.1%나 차지,영억실적 악화에 결정타를날렸다.순손실은 현대전자가 4,091억원으로 가장 많고,한전(4,048억),SK(4,031억),대한항공(2,863억),현대상선(2,639억) 순이었다.

■수익성 악화 주범은 현대 증권거래소는 현대그룹(건설,전자,상선,고려산업개발,종합상사 등 8사)을 제외하면 12월 상장사들의 당기순이익은 4.2% 증가한 14조8,489억원이라고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현대건설 출자전환 등 현대그룹의 부실을 떨어내는 재무구조 작업이 진행중인 만큼 상장사들의올해 결산실적은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닥 수익성도 악화 코스닥등록기업도 영업외손실이많아 순이익이 크게 줄었다.코스닥시장이 484개 12월 결산등록기업(금융기관 포함)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매출액은 40조2,796억원으로 25.9%가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0.4%가 감소한 9,823억원으로 집계됐다.코스닥시장 관계자는 “회계감사가 강화돼 일반 기업들도 대손상각비 1,377억원을 내는 등 영업외 활동으로 인한 손실이 3,617억원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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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진기자 jhj@
2001-04-0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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