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임대아파트 체납 ‘눈덩이’

서울 임대아파트 체납 ‘눈덩이’

입력 2001-04-02 00:00
수정 2001-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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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생활보장수급자,철거민,재개발지역 세입자 등이 주로 사는 임대아파트의 임대료 및 관리비 체납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는 경제사정이 악화하면서 기본 생계비 조차 벌지 못하는 도시빈민들이 크게 늘고 있음을 뜻하는 것이어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일 서울시도시개발공사가 관리중인 임대아파트(7만1,881가구) 주민들의 임대료·관리비 체납현황 자료에 따르면지난 2월말 현재 임대료 체납액이 35억5,900만원으로 집계됐다.이에 따라 전체 임대료 부과금(135억2,900만원)에서체납액이 차지하는 비율은 26.3%로 2개월전인 지난해 말(5.5%)에 비해 무려 20.8% 포인트 높아졌다.

또 관리비도 전체 부과금 124억7,900만원중 체납액이 25억4,800만원에 달해 체납률이 작년말(4.1%)보다 16.3% 포인트 높아진 20.4%로 나타났다.

이는 가구당 월평균 임대료·관리비가 15만원 안팎이고임대료·관리비 전체 체납액이 61억여원인 점을 감안하면4만여 임대아파트 가구주들이 1개월치 주거비를 못낸 셈이다.

도개공 관계자는 “체납액이증가한 것은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임대아파트 거주민들의 소득이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겨울철 혹한으로 난방비 부담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도개공은 체납금을 줄이기 위해 3회 이상 연속해서임대료 등을 내지 않는 가구주에게는 납부독촉장을 보내고 있으며,체납금을 모두 정리하지 않을 경우 2년단위로 이뤄지는 임대 재계약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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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억기자 jeshim@
2001-04-02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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