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영 짜릿한 역전승…마주앙 오픈

박소영 짜릿한 역전승…마주앙 오픈

입력 2001-04-02 00:00
수정 2001-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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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25)이 시즌 개막전인 스포츠서울 투어 제2회 마주앙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1억5,000만원)에서 대역전극을펼치며 정상에 올랐다.

지난 98년 데뷔한 프로 4년차 박소영은 1일 전남 순천 승주CC(파72·6,194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유일한 언더파인 2언더파 70타를쳐 합계 3오버파 219타를 기록,전날까지 4타나 앞서 공동선두를 달린 한지연(26) 서예선(30)을 2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이로써 박소영은 9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선수권,지난해 밀리오레여자오픈에 이어 통산 3번째 우승의 감격을누리며 상금 2,700만원을 거머쥐었다.

전날까지 합계 5오버파로 공동 9위에 그친 박소영은 첫홀(파4)을 보기로 출발했으나 막바로 2번홀(파4) 버디로 만회한 뒤 6번(파4)·8번홀(파3)에서 거푸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을 2언더로 마쳐 파란을 예고했다.후반 들어서도 침착하게 파세이브 행진을 거듭한 박소영은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보태 단독선두로 나섰다가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한지연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했으나 챔피언조에 있던 한지연이 막판에 무너지는 바람에 우승컵을 안았다.

2라운드까지 1오버파로 공동선두를 달린 한지연은 전반에는 버디 2개 보기 1개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다 후반들어12번홀(파4) 더블보기,13번홀(파4) 보기로 흔들린 뒤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았으나 16(파3)·17번(파4)·18번홀(파4)에서 거푸 보기를 범해 좌초했다.

역시 94년 데뷔 이후 첫승을 노린 서예선은 전반에 이미버디 1개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로 무너져 일찌감치 선두권에서 물러난 뒤 후반 버디와 보기 1개씩을 맞바꾸며 한지연과 동타를 이뤄 가까스로 공동2위를 차지했다.

첫날 선두로 나선 일본파의 선봉 고우순은 합계 7오버파 223타로 박희정 등과 함께 공동4위에 그쳤고 지난해 챔피언박현순은 합계 13오버파 229타로 강수연과 함께 공동16위,지난해 상금왕 정일미는 합계 14오버파 230타로 공동23위에머물렀다.

순천 곽영완기자 kwyoung@
2001-04-0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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