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금 배분 묘책 없나”

“성과금 배분 묘책 없나”

입력 2001-03-07 00:00
수정 2001-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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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묘안 좀 없습니까?’ 아직 성과상여금을 지급하지 않은 검찰 등 정부 부처와 서울시를 비롯한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성과금의 배분방식을 놓고 심각한 고민에 빠져 있다.

검찰은 일반직 직원이 ‘아킬레스 건’이다.검사들처럼 성과금 지급기준을 명확하게 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벌금이나추징금 징수업무를 맡는 집행과 직원의 경우 실적이 높다고무조건 일을 잘 했다고 평가할 것인지,일일이 검사 지휘를받는 수사과 직원 개개인에 대해 어떻게 평가할 지 등 애매모호한 상황이 한둘이 아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그간 A∼D등급으로 나눠 1차 평가결과를정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내부결재 절차를 거쳐 재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검찰은 개인별 평가와 함께 그룹별 평가결과도 적용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서울시는 행정자치부 지침이 시달된 지난달 2일부터 그동안 각 실·국장,과장,주무과장,담당 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직원 의견수렴을 4차례나 실시했다.직원설명회를 두차례 가졌고 직급단위별 토론회를 거치기도 했다.

그래도 뾰족한 묘안이 떠오르지 않자 최근에는 인사행정과장 명의로 4급 이하 전직원에게 좋은 아이디어를 공모하는편지를 발송하기까지 했다.

이상설(李相卨) 인사행정과장은 “공무원의 연공서열을 깨기 위해 처음 도입된 성과금이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공정한 배분방식을 만들어 늦어도 이달 안으로는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성과금 지급에 맞서 공무원들이 정시 출퇴근 등준법투쟁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파문이 일 조짐마저 있다.

도내 32개 기관 공무원직장협의회(회원수 1만1,000여명)로구성된 경남도공무원연구회는 “대국민서비스 측면이 강한행정업무를 일반기업처럼 계량화할 수 없고 어떤 방법으로도 객관적이고 상대적인 평가가 어렵다”면서 “근무능률을 오히려 저하시키고 직원 상호간 불신과 위화감만 조성할 우려가 있으므로 반드시 폐지돼야 한다”고 강하게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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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수 조태성기자 dragon@
2001-03-07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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