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3년만의 우승축포 어디서

삼성 13년만의 우승축포 어디서

입력 2001-02-27 00:00
수정 2001-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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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냐,수원이냐-.00∼01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 초읽기에 들어간 삼성이 샴페인을 어디에서 터뜨릴 것이냐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31승10패)의 매직넘버는 1.남은 4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프로출범 이후 처음으로,아마추어시절까지 포함하면 13년만에 정상을 밟는 기쁨을 누리게 된다.삼성은 87∼88농구대잔치에서 기아를 꺾고 헹가래를 친 뒤 지금까지 우승과는 인연이 멀었다.

현재 삼성이 꼽는 우승 확정의 제물은 새달 1일 맞붙는 4위SBS. 1일이 공휴일인데다 경기장소가 잠실이어서 모처럼만에많은 관중들의 축하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때문이다.

하지만 SBS의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SBS 코칭스태프인 김인건감독과 박인규·김윤호코치는 모두 삼성출신이어서 ‘친정팀’의 우승 헹가래 파트너가 됐다고 해서불쾌한 것은 없겠지만 김동광 삼성감독이 SBS감독에서 해임된 뒤 삼성으로 옮겼다는 점이 SBS로서는 영 꺼림칙한 대목이다. 올시즌 전적에서도 두팀은 2승2패로 균형을 이뤄 자존심도 걸린 상태.

삼성은 만일 SBS에 덜미를 잡히면 4일 안방인 수원에서 꼴찌 동양을 상대로 우승축배를 들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2위 LG(28승13패)가 동양(27일) 삼보(3일)와의 경기에서 패하면 삼성은 숙소에서 샴페인을 터뜨리는 황당함을 겪을 수도있다.

오병남기자 obnbkt@
2001-02-2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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