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위원장 59회생일” 北 전역 들썩

“김위원장 59회생일” 北 전역 들썩

입력 2001-02-17 00:00
수정 2001-02-17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의 59회 생일인 16일 북한은모처럼 떠들썩했다. 김 위원장의 생일은 ‘민족 최대의 명절’로 17일까지 휴일인 데다 식량 배급도 풍성하게 나왔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21세기 들어 첫 생일임을 강조하면서도 예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의 행사가 북한 전역에서 치러졌다”고 밝혔다.북한의 ‘신(新)사고’와 남북관계 진전에 영향을 받아 여러 행사에서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됐으나 뚜렷한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다.

대신 내년 환갑 생일을 크게 치르기 위해 기반을 다지는 모습이다.생일을 앞두고 구성돼온 해외 경축준비위원회의 경우타지키스탄, 베닌,폴란드 등 3개국에서는 내년도 준비위원회가 결성됐을 정도다.

올해 생일 행사는 지난달 중순쯤 시작돼 분위기를 띄우고생일 1주일 전부터 본격화됐다.그동안 ▲예술경연·공연 ▲체육경기대회 ▲사진·미술전시회 ▲영화 상영 ▲김정일화전시회 ▲백두산지구 혁명 전적지 답사 ▲경축모임·연회 ▲토론회 등이 진행됐다.모든 행사의 강조점은 “김정일 동지의 단결정치가 위대한 현실을 창조하는 21세기로 만들자”였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경축중앙보고대회.15일 열린 이 대회에서 조명록(趙明祿)총정치국장은 ‘조국 통일의 전환적 국면 마련’ ‘국제적 지위 향상’ 등을 김 위원장의 업적으로꼽았다. 이어 선군(先軍)정치의 당위성을 부각시키면서 6·15 남북 공동선언의 철저한 이행을 강조했다.

큰 변화는 아니지만 예년과 다른 점으로는 인민무력부 혁명사적관 내에 김정일사적실을 열고 평양산원에 김 위원장 친필비를 세워 ‘전국 텔레비전 민족 서예경연’을 연 점이다.



전경하기자 lark3@
2001-02-17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