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 치러지는 사법시험 1차시험에 시각장애인의 응시,해당 부서인 행정자치부 고시과에 비상이 걸렸다.3년 전에응시했던 고시생이 다시 도전장을 냈기 때문이다.
이번에 사법시험에 응시원서를 낸 사람은 시각장애인 이모씨(31).지난 98년 사시에 응시한 데 이어 또한번 도전한 것이다.
이씨가 사시에 처음 응시했을 때 행자부의 전신인 총무처는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시각장애인 응시생을 처음 맞은 해당 부서는 별도의 점자 시험문제지와 시험실을 마련하고,점자로 작성된 답안을 해독해 일반 답안지에 옮겨야 하는 등번거로움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하지만 올해는 조금 다른 모습이다.나름대로 경험이 있어서인지 고시과에 약간의 여유마저 느껴진다.
고시과는 이씨가 시험을 치르는 데 불편이 없도록 시험문제지에서부터 답안 작성까지 만전을 기하고 있다.점자 인쇄기로 시험문제지를 만들고 점자 해독요원을 위촉해 문제지 교정을 봤다.
또 이씨만의 시험실과 시험관리관을 두고,이씨의 답을 일반답안지에 정확히 옮겨 불이익이 생기지 않도록 점자해독요원 2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최여경기자 kid@
이번에 사법시험에 응시원서를 낸 사람은 시각장애인 이모씨(31).지난 98년 사시에 응시한 데 이어 또한번 도전한 것이다.
이씨가 사시에 처음 응시했을 때 행자부의 전신인 총무처는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시각장애인 응시생을 처음 맞은 해당 부서는 별도의 점자 시험문제지와 시험실을 마련하고,점자로 작성된 답안을 해독해 일반 답안지에 옮겨야 하는 등번거로움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하지만 올해는 조금 다른 모습이다.나름대로 경험이 있어서인지 고시과에 약간의 여유마저 느껴진다.
고시과는 이씨가 시험을 치르는 데 불편이 없도록 시험문제지에서부터 답안 작성까지 만전을 기하고 있다.점자 인쇄기로 시험문제지를 만들고 점자 해독요원을 위촉해 문제지 교정을 봤다.
또 이씨만의 시험실과 시험관리관을 두고,이씨의 답을 일반답안지에 정확히 옮겨 불이익이 생기지 않도록 점자해독요원 2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최여경기자 kid@
2001-02-16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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