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 ‘주주우선 경영’ 새바람

포철 ‘주주우선 경영’ 새바람

입력 2001-02-13 00:00
수정 2001-0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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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와 고객 우선으로…’ 보수적이고 정부 말에 순응하던 공기업 포항제철이 민영화이후 고객중심의 빠른 경영,주주이익을 우선시하는 경영으로변신을 모색하고 있다.

포철은 올 7월까지 주문,구매,판매과정을 인터넷을 통해 전부 공개한다.공기업 시절 비판받아온 판매비리를 원천적으로막기 위해서다.

나아가 지금까지의 안정위주에서 벗어나 과감하고 빠른 경영을 시도하고 있다.과감한 투자로 사업다각화에 성공한 미제너럴일렉트릭(GE)을 표방하고 있는 포철은 현재의 유동성2조원에 1조원을 추가로 확보,한국통신과 한국전력 민영화등의 기회가 올 때 주저없이 나선다는 전략이다.

대(對) 정부 태도도 달라졌다.올들어 포철은 동기식 IMT-2000(차세대이동통신) 컨소시엄 참여,한국통신 1차 지분매각참여,현대하이스코에 핫코일 공급 등 정부가 바라는 일에 대해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이는 달라진 지배구조 때문.

은행 투신사 연·기금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지분은 20%에 불과하지만 외국인 지분율은 54%에 이른다.포철 관계자는“외국인 주주들이포철에 요구하는 것은 국민기업이라는 애매한 구호보다 주주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모든 의사결정은 주주이익을 우위에 놓고 이루어 질 것” 이라고 밝혔다.

함혜리기자 lotus@
2001-02-1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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