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심 국어硏원장 선임 의미

남기심 국어硏원장 선임 의미

입력 2001-01-18 00:00
수정 2001-01-18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남기심 연세대 국어국문과교수(65)가 국립국어연구원장에 오는 22일취임한다.개방형 임용제로 바뀐 뒤 첫 케이스이고,서울대 출신이 아니어서 국어정책과 국어학계에 변화가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어연구원장 자리는 그동안 안병희 송민 이익섭 전원장과 현 심재기원장까지 ‘국한문 혼용’이 대세인 서울대 출신들의 독무대였다.따라서 외솔 최현배선생의 후학으로 ‘한글전용’이 주조를 이루는 연세대 출신의 원장 선임은 적지않은 관심사가 됐다.국어정책의 근본적인 변화가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국어학계의 속내를 잘아는 사람들은 남원장 선임의 의미를‘국어정책의 변화’가 아닌 ‘국어학계의 화합’에서 찾아야 한다고말한다.

한 국어학자는 “남교수의 학문적 성향은 서울대쪽에 가깝다고 보아야 한다”면서 “따라서 그가 연구원장이 됐다고 국어정책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남교수의 원장 선임은 서울대쪽의 ‘현실인식’이 적지않게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심사위원회의 구성을 보면 이유를 짐작할수 있다.11명의 심사위원은연령과 출신 학교를 안배했고,여성학자 3명도 참여시켰다. 다시 서울대 교수가 선임될 가능성은 처음부터 크지 않았다는 얘기다.



서동철기자 dcsuh@
2001-01-18 1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