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국세청이 탈루 세금을 찾아내기위해 호화 사치업소에 대한세무조사에 나섰다가 오히려 거래의 투명성을 확인하고 표창장을 수여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6일 대구지방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호화·사치품목에 대한특별세무조사에 나서 골프용품 판매업체인 대구시 중구 포정동 ㈜명성골프(대표 許興萬·49)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이 업체는 지난 5년간 골프채는 물론 장갑·골프공·가방·신발 등 모든 물품의 거래명세서를 챙겨 놓고 있었다.
심지어 골프채가 파손돼 교환해준 부품 및 수리비 계산서까지 보관하는 등 수입과 지출을 투명하게 기록,세무조사팀조차 혀를 내둘렀다.
이에 대구지방국세청은 지난해말 종무식때 이 업체를 유통질서 정상화 및 세금계산서 수수실적 모범업소로 선정,표창장을 전달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완벽하게 세금계산서를 보관하고 있어 빈틈을 찾을 수 없었다”며 “세무조사에 나섰다가 탈루세금을 추징하기는 커녕 표창장을 전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명성골프 대표 허흥만씨는 “밀수품이나 무자료 제품 등을 일체취급하지 않아 이윤이 적었지만 결국 고객들은 신용과 품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16일 대구지방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호화·사치품목에 대한특별세무조사에 나서 골프용품 판매업체인 대구시 중구 포정동 ㈜명성골프(대표 許興萬·49)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이 업체는 지난 5년간 골프채는 물론 장갑·골프공·가방·신발 등 모든 물품의 거래명세서를 챙겨 놓고 있었다.
심지어 골프채가 파손돼 교환해준 부품 및 수리비 계산서까지 보관하는 등 수입과 지출을 투명하게 기록,세무조사팀조차 혀를 내둘렀다.
이에 대구지방국세청은 지난해말 종무식때 이 업체를 유통질서 정상화 및 세금계산서 수수실적 모범업소로 선정,표창장을 전달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완벽하게 세금계산서를 보관하고 있어 빈틈을 찾을 수 없었다”며 “세무조사에 나섰다가 탈루세금을 추징하기는 커녕 표창장을 전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명성골프 대표 허흥만씨는 “밀수품이나 무자료 제품 등을 일체취급하지 않아 이윤이 적었지만 결국 고객들은 신용과 품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2001-01-17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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