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는 ‘兩 맥’ 손끝에…

승부는 ‘兩 맥’ 손끝에…

입력 2001-01-13 00:00
수정 2001-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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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클래리의 삼성이냐,맥도웰의 현대냐-.

전통의 맞수 삼성과 현대가 14일 수원에서 00∼01프로농구 네번째맞대결을 펼친다.이번 대결은 두팀의 올시즌 운명을 가늠해 볼수 있는 중요한 한판.

12일 현재 7연승을 구가하며 단독선두(21승5패)를 질주중인 삼성으로서는 13일 동양전에서의 승리가 유력해 현대의 저지선을 뚫으면 연승행진을 9승으로 늘려 2위 LG(18승8패)의 추격권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13일 SK와 홈경기를 치르는 공동 3위(15승11패) 현대 역시 삼성전을 포함한 두 경기를 승리로 이끌면 4연승의급상승세를 타면서 선두권 진입을 위한 마지막 기회를 붙잡게 된다.

두 팀의 희비는 팀의 기둥인 아티머스 맥클래리(191㎝)와 조니 맥도웰(193㎝)의 활약에 따라 갈릴 가능성이 높다.올시즌 국내무대에 첫선을 보인 맥클래리는 빼어난 개인기와 스피드,감각을 뽐내며 강력한 최우수용병 후보로 꼽히고 있으며 폭발적인 힘과 성실성이 돋보이는 맥도웰은 지난 세 시즌동안 최우수용병 타이틀을 거머쥔 관록을 자랑한다.

올시즌 3차례대결에서는 맥클래리가 상대적 우위를 확보한 삼성이2승1패로 앞섰다.맥클래리는 지난해 11월 19일 대전 1차전에서 26득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슛블록을 기록하며 104-85의 승리를 이끌었고 91-81로 이긴 12월 25일 잠실 3차전에서도 36득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수훈을 세웠다.맥도웰은 12월 3일 대전 2차전에서 21득점 17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괴력을 뽐내며 팀에 90-80의 승리를 안겨줬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두 선수 가운데 누가 리바운드에서 앞섰느냐에 따라 소속팀의 승패가 갈렸다는 것.이 때문에 4차전에서도 누가 바스켓을 점령하느냐가 최대의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한편 전문가들은 맥클래리의 삼성은 높이,맥도웰의 현대는 속도에서 한발짝 앞선다는 평가를 내리면서 ‘백중세’를 점쳤다.

오병남기자 obnbkt@
2001-01-1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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