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사태 해빙되나

선수협사태 해빙되나

입력 2001-01-12 00:00
수정 2001-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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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어붙은 프로야구 선수협의회 사태가 해빙되나-.

선수협은 10일 밤 “한국야구위원회(KBO)와의 협상 여부에 따라 사단법인 등록시기를 늦출 수도 있다”는 최근 일부 언론 보도를 전면부인하고 당초 예정대로 다음주 초 사단법인 설립 신청을 하겠다고거듭 밝혔다.그러나 선수협의 이같은 입장 고수 방침에도 불구,팬들은 물론 선수협 내부에서 조차 강경 일변도 입장에 대한 이견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불어난 세를 등에 업은 선수협이 사단법인 설립에 힘을 실었으나 ‘올시즌을 포기할 수 있다’는 요지부동의 구단대응에 “선수들에게 진정한 실익이 무엇이냐”는 문제 제기로 진통이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선수협은 보다 유연한 자세를 견지해 프로야구의 파국만은 막아야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이번 사태의 최대 쟁점인사단법인 설립 유보 등의 ‘특단의 카드’를 뽑아 관망 자세로 일관하는 KBO와 대화의 물꼬를 트자는 것.선수협은 11일 구단 대표선수들과 모임을 갖고 KBO와의 ‘협상 카드’에 대해 심도있고 다각적인 논의를벌였다.

8개구단 사장들은 그동안 “사단법인 설립 강행을 고수하는 선수협과 만나야 서로 얼굴만 붉힐 뿐”이라며 ‘선 사단법인 포기’를 줄곧 주장하며 대화를 피해 왔다.그러나 선수협이 사단법인 설립 유보라는 양보안을 내놓을 경우 구단들도 ‘사단법인 포기’만을 고집할수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따라서 꼬일대로 꼬인 선수협 사태는 선수협이 한발짝 물러날 경우 해빙을 향한 급류를 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임종석(민주당)의원 등 ‘선수협을 지지하는 의원모임’ 소속의원 5명은 이날 박용오 KBO 총재와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과의 면담을 신청하는 공문을 발송하는 등 중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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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기자 kimms@
2001-01-1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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