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거루’ 조성원 부활 점프

‘캥거루’ 조성원 부활 점프

입력 2001-01-11 00:00
수정 2001-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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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거루 슈터’ 조성원이 부활했다-.

00∼01프로농구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LG의 주포 조성원이 시즌중반의 부진을 털어내고 가공할 3점포를 재가동해 팬들의 눈길을 끈다.조성원은 9일 삼보와의 원주 원정경기에서 3점슛 9개를 쏘아 올리며 자신의 통산 최다득점 기록을 7점 경신한 48점을 쓸어 담았다.특히 승부의 분수령인 3쿼터에서만 3점슛 4개 등으로 21점을 몰아 넣어모처럼만에 ‘해결사’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2라운드까지 3점슛 성공률 40%대를 자랑하며 한경기 평균 30점 이상을 주워 담던 조성원은 3라운드에 접어들면서 슬럼프에 빠졌다.3점슛성공률은 35%대로 떨어졌고 평균 득점도 25점을 밑돈 것.

“체력이 떨어지면서 한계를 맞은 것 아니냐”는 억측이 무성했지만실상은 상대팀들의 집중 견제와 심리적인 부담감이 원인이었다. 한경기 평균 106.2점(9일 현재)을 쏟아붓는 LG의 공격력을 둔화시키기 위해 상대팀들은 전술적으로 조성원에 대해 거친 수비,특히 ‘핸드체킹’을 집중적으로 가했지만 느슨해진 휘슬이 이를 제대로 지적하지 않는 바람에 슛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자신의 득점력 저하로 팀이 3라운드에서 휘청거리자 조바심이 난 조성원의 슛은 더욱 림에서 멀어지기만 했다.

김태환감독은 “승부나 득점에 연연하지 말라”며 다독거렸고 조성원 스스로도 보다 유리한 상황에서 슛을 쏘기 위해 부지런히 코트를누볐다.여론의 질타를 의식한 듯 심판들도 ‘핸드체킹’을 잡아내기시작하면서 조성원의 위력은 회복기를 맞았다.

조성원의 부활로 자신감을 되찾은 LG는 13일 알렉스 모블리와 교체된 새 용병센터 대릴 프루가 합류하는 것을 계기로 ‘제2의 도약’에가속을 붙인다는 전략을 세웠다.LG는 조성원이 맥을 못춘 3라운드에서는 3승5패에 그쳤지만 그가 펄펄 난 1·2라운드에서는 각각 7승2패와 8승1패의 초강세를 보였다.



오병남기자 obnbkt@
2001-01-1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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